전공 살린 봉사활동 및 현장체험 실시

매년 MT마다 음주 및 구타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구보건대학이 MT대신 전공을 접목시킨 봉사활동이나 현장체험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리치료과는 지난달 31일 경주 장애인복지관에서 중풍과 척추손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튿날인 1일에는 물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를 초청해 ‘동문선·후배 간담회를 개최했다. MT에는 교수5명, 학생 40명 등 총 45명이 참가했다.

서현규 물리치료과 학과장은 “이번 MT는 전공학습에 도움이 되고 교수와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며 봉사의 보람도 느낄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라며 매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소방안전관리과는 체험학습으로 MT를 대신한다. 담당교수 5명과 학생 150명 등 155명은 6일 대구소방서에서 119소방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20~30명씩 조를 짜 소화기사용법, 소화실습, 소화설비 작동, 연기체험, 레펠하강 등 다양한 기본교육을 현직 소방관으로부터 직접 배우고 체험한다.

김보라(소방안전관리과 1)씨는 “신나게 노는 MT는 아니지만 소방훈련은 우리과만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특별한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안경광학과는 지난달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교회를 3차례 방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경세척, 피팅, 시력측정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작업치료과는 4월 중순부터 매주 지역봉사기관에서 현장학습 및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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