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예산 규모가 가장 큰 사립대 중 일부 대학의 경우 지출 예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는 분석 대상 33개 사립대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지출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는 올해 인건비 예산으로 1000억원을 책정했다. 예산 규모는 총 1741억원이다. 이 대학의 인건비 지출 비율은 57.43%에 이른다.


울산대도 50%를 웃돌았다. 올해 총 예산 규모는 2234억원, 이 중 인건비로 나가는 예산으로 1267억원을 책정해 인건비 비율은 56.74%로 인제대와 함께 가장 인건비 지출 비율이 높은 대학으로 분류됐다.

순천향대 역시 인건비 지출 예산이 795억원으로 이들 두 대학보다 적은 규모이긴 하지만 인건비 지출 예산이 전체의 54.0%로 50%를 역시 상회했다.

이외에도 경희대(49.34%), 한양대(47.9%)를 비롯해 건국대(47.79%), 아주대(47.27%), 경기대(46.56%), 연세대(46.32%), 동아대(45.8%) 등은 40%를 넘어 50%로 접근 중이다.

반면 포스텍의 인건비 지출 비율은 전체 예산의 28.35%로 가장 낮았다. 포스텍의 인건비 지출 예산은 595억원, 총 예산 규모는 2101억원이다.


홍익대도 30% 수준으로 인건비 지출 예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익대의 올해 예산규모는 2783억원, 이 중 인건비 지출 예산은 858억원으로 총 예산 가운데 인건비로 30.85%를 책정했다.

계명대, 대구대, 숭실대도 인건비 지출 예산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 1027억원을 인건비 지출 예산으로 책정한 계명대의 경우 인건비 지출 비율은 33.28%였으며 대구대는 34.93%, 숭실대는 34.95%로 상대적으로 인건비 지출 예산 비율이 낮았다.

국민대와 경원대가 각각 35.49%와 35.93%로 역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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