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습니다! 클린 캠퍼스] 캠퍼스에 부는 색다른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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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이나 대자보 등 각종 광고물 ‘OUT’

캠퍼스 풍경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캠퍼스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현수막이나 대자보가 사라지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과 학생회관 등 학생들이 주로 몰리는 장소에 최신 디지털 매체가 들어서면서 학내 소식과 대학가 주요뉴스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본사가 2007년부터 숭실대·아주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주요 9개 대학과 손잡고 실시한 ‘클린 캠퍼스 캠페인’은 대학가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았다.



■ ‘클린 캠퍼스 캠페인’으로 대학 미관 ‘세련’ = 캠퍼스가 각종 광고물로 넘쳐나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난과 등록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대출 전단지까지 캠퍼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다. 대학들은 밀려드는 홍보물을 감당하기 힘들어 질서 유지를 위해 게시판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해 왔다. 하지만 오히려 캠퍼스 미관을 더 해치는 악순환이라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이처럼 캠퍼스는 현수막, 대자보, 광고전단 배포대 등이 난립해 미관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효용이 끝난 각종 광고물은 결국 쓰레기로 남아 청소에 불필요한 인력까지 소모하는 ‘이중고’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서울시내 대학가 휴지통을 보면 토익학원과 컴퓨터학원 등 각종 광고물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탓에 수시로 쓰레기를 비워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대학들이 본사의 클린 캠퍼스 캠페인에 속속 동참하기 시작했다. 본사는 학생들이 주로 몰리는 캠퍼스 곳곳에 △LMB(Lcd Media Board) △옥외 LED(Light Emitting Diode) 전광판 △INKI(Internet Kiosk) 등 디지털 매체를 설치해 밀려드는 홍보물을 일원화했다. 특히 학생들이 의견을 강하게 표출하고자 게시하는 현수막과 대자보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해 마찰을 피했다.

서울대·숭실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을 중심으로 클린 캠퍼스 캠페인을 시행한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대학 미관이 세련되게 변했다는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속속 들리기 시작했다. 각종 광고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캠퍼스가 ‘확’ 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외대는 △INKI 21대 △LMB 33대 △LED 2대를 설치하면서 정문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했다. 특히 한양대는 클린 캠퍼스가 가장 잘 구축된 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한양대는 △INKI 31대 △LMB 26대 △LED 3대 등을 설치하면서 현수막 게시대 13곳 가운데 꼭 필요한 3곳을 제외하고 전부 정리했다. 이와 함께 외부 게시판도 2곳만 제외하고 전부 철거했다. 중앙대는 △INKI 21대 △LMB 18대를 설치해 학생처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데, 외부 광고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숭실대 △INKI 34대 △LMB 18대, 서울대 △INKI 36대 △LMB 11대, 이화여대 △INKI 23대 △LMB 18대, 아주대 △INKI10대 △LMB14대로 클린 캠퍼스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클린 캠퍼스 캠페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광고물이 사라지면서 대학 미관이 개선된 효과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숭실대 강태욱(행정학과 3)씨는 “넘쳐나는 광고물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현수막이나 홍보 대자보가 줄어들면서 캠퍼스가 확실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이희원(방송영상학과 4)씨는 “캠퍼스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학교가 각종 광고물로 금세 홍수를 이루기 일쑤였다”며 “무엇보다 학교가 깨끗해져서 좋다”고 말했다.

■ 학내 소식과 대학가 주요뉴스도 바로 알 수 있어 = 클린 캠퍼스 캠페인은 단순하게 대학 미관만 정비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는다. INKI와 LMB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무질서하게 분산된 정보를 한 군데로 모아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INKI와 LMB에서 학사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학교나 학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꼭 필요한 소식만 전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앙대 LMB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고시반 선발 공고와 상반기 취업대비 전문가 특강 등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대학본부와 도서관, 학생회관에 설치된 INKI는 이메일 확인과 USB를 이용한 과제 전송, 핸드폰 충전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숭실대 베어드홀 1층에 자리 잡은 INKI는 로그인 절차가 따로 필요 없이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언제나 학생들로 붐빈다.

숭실대 이소현(언론정보학과 3)씨는 “주로 4층이나 5층에 있는 PC실을 올라가지 않아도 가까운 INKI에서 이메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거의 매일 이용하는 편”이라면서 “수강신청 정정기간과 장학금 신청처럼 놓칠 수 있는 학사정보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MB는 학보사와 방송국 등 대학 언론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실제로 숭실대는 대학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영상뉴스를 LMB로 볼 수 있다. 또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도 선거철이면 LMB를 통해 후보자와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건국대·동국대·단국대는 따로 협약을 맺고 학보사 헤드라인 뉴스를 LMB에서 볼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한국대학신문의 주요기사를 LMB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 교수와 직원들이 자주 눈길을 주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서울대는 자연대와 농대, 수의대에서 LMB를 볼 수 있는데, 주로 단과대 행사와 전달사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분교 소식을 본교에서 쉽게 알 수 있는 대학도 있다. 중앙대는 안성캠퍼스 방송국 뉴스를 서울캠퍼스에서 LMB를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시청할 수 있다. 캠퍼스 간 적극적인 의사소통에 LMB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알리고 싶은 내용을 LMB로 직접 홍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 게시판으로 알리는 것 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동아리 간 홍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외대 최도현(국제학부 2)씨는 “학교 홍보대사를 뽑을 때 LMB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이전과 다르게 LMB로 공지해 뽑았더니 이전보다 경쟁률이 크게 올라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중앙대 강준호(경영학과 2)씨는 “LMB의 장점은 대자보나 현수막보다 신뢰가 간다는 것”이라며 “인턴모집처럼 중요한 정보를 산만하지 않게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꾸며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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