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9%가 '출신학교 등 학벌 문제 때문' 해석

구직자들이 보는 취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학벌'이 지목됐다. 출신학교 등 자신의 학벌이 딸려서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영어실력부족'을 원인으로 보는 구직자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신입직 미취업자 1299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패 원인'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29.0%가 자신의 '학벌'이 취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영어실력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자는 그 보다 적은 21.5%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턴십과 같은 업무경력미비를 꼽은 응답자가 14.5%로 그 뒤를 이었고 그 외 △태도나 성향 10.5% △전공·학과 7.5% △외모·인상 5.0% △학점 4.2%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인식의 차이를 보여 남성의 경우 학벌을 꼽은 응답자가 33.9%로 여성(23.1%)에 비해 10.9%P 더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 영어실력부족과 학벌을 지목한 응답자가 23.1%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학벌에, 여성은 영어실력에 대한 집착이 보다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남성이 전공·학과를 문제라고 보는 응답자가 여성에 비해 5.2%P 더 앞섰고 여성은 업무경력과 태도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남성에 비해 더 많았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이나 4년제 대졸자의 경우 취업실패원인을 모두 '영어실력'에서 찾는 응답자들이 각각 32.1%와 27.1%로 가장 많은 반면 고졸이하에서는 '학벌'을 꼽은 응답자가 42.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