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발 ‘KUSSO 인터넷 학습도우미’ 시행

고려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용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려대 사회봉사단(단장 김병철)은 인터넷 학습지원 멘토링 시스템인 ‘KUSSO 인터넷 학습도우미(Edu-Messenger)’를 구축, 지난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려대 학생들은 컴퓨터만 설치돼 있다면 전국 어느 곳에 있는 학생에게라도 1:1로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다. 웹캠, 헤드셋, 태블릿만 있으면 수업이 가능하다. 특히 ‘KUSSO 인터넷 학습도우미’는 태블릿 공간을 키워 칠판 판서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시스템이 고려대 재학생들에 의해 개발됐다는 점. 원격 멘토링의 필요성을 느낀 토목공학과 김도형씨 등 3명의 학생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김씨는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에게 화상교육을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싶어 사회봉사단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국내에선 첫 시도라고 들었는데, 이 같은 시스템이 널리 퍼져서 인터넷을 통한 교육 봉사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회봉사단은 시스템을 처음 실시하며 강원도 지역 중·고교생 40명을 멘티로 선발, 고려대 학생 40명에게 멘토링을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강원도 측에선 멘티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돕고자, 웹캠, 헤드셋, 태블릿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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