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사립대교비예산분석]교비예산 가장 큰 사립대 33곳 중 11곳서 줄여

올해 사립대들이 교비 연구학생경비 예산을 지난해 대비 최대 157억원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인하대, 숭실대 등 일부 사립대는 지난해 보다 100억원 이상을 축소 편성했다.

예산규모가 큰 대형 사립대 가운데도 연구학생경비로 책정된 예산이 전체 교비 지출 예산의 20%에도 못 미치는 곳이 상당 수에 이른다. 여기에는 순천향대, 인제대, 이화여대, 단국대 등이 포함된다.

이들 대형 사립대 중 3분의 1은 연구학생경비 지출 예산 비율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전국 사립 4년제 대학 159개교 가운데 지난해 교비 본예산 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33개교의 올해 교비 자금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학생경비는 대학에서 사용되는 지출경비 중 대학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비용이다. 대학의 기능과 역할이란 게 연구와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들 최종 분석대상은 우리 대학 중 그나마 가장 예산규모가 크다는 사립대 33곳이다. 해가 갈수록 대학 재정이 열악해지고 있는 대다수 사립대들의 경우 연구학생경비 수준이 어떠할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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