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대학 연세대 16.1% > 고려대 11.7% > 한양대 7.1% 순

국내 100대 기업 CEO는 10명 중 4명꼴로 서울대 출신이며 전공은 상경사회과학분야가 10명 중 5명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현대경영'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9년 매출액 기준, 금융·보험·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 신상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40.3%로 여전히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가 16.1%로 그 뒤를 이었고 고려대는 이보다 다소 낮은 11.7%를 기록해 이른바 SKY출신이 68.1%에 달했다. 10명 중 7명꼴인 셈.

한양대가 7.1%로 이들 대학 다음으로 많은 100대 기업 CEO를 배출했다.

전공별로는 상경·사회과학 분야가 49.7%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10년전 대비 10%P 감소한 결과다.

반면 자연과학·공학 등 이공계열 출신이 43.1%로 10년전 대비 10%P 많아지는 등 상경·사회과학계열 출신자가 주도하던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가 이공계열 출신들이 늘면서 2000년 이후 10년새 격차를 크게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석박사 학위자들이 10명 중 4명꼴(40.9%)로 집계돼 지식경영인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외 박사학위를 가진 CEO들로는 UC버클리 출신의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위스콘신대 출신의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펜실베이니아대를 나온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보스턴대에서 학위를 받은 이석채 KT 회장, 뉴욕주립대 출신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등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경제학 학위를 가진 이재성 사장과 이석채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이공학박사들이다.

출신고교는 경기고(23명)가 가장 많았고 경복고(15명), 서울고(9명), 중앙고(8명) 등의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58.9세로 최고령자는 89세의 신격호 롯데쇼핑 회장, 최연소는 41세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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