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사회 발전 위한 지침서

강철규 우석대 총장이 21세기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한 지침서 ‘소셜 테크노믹스’를 출간했다.(391쪽, 엘도라도 펴냄)

이 책에서 강 총장은 경제 성장, 개인의 자유 확대 등을 발전이라고 단정 짓는 기존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바라는 생명존중, 신뢰사회 구축, 재산권 보호 등이 실현되는 게 ‘진정한’ 발전이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생각에 근거해 강 총장은 역사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사회적 기술’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사회적 기술이란 제도, 조직, 그리고 이들을 운영하는 능력을 뜻한다. 강 총장은 인류 초기부터 있어 온 사회적 기술인 교환·분배부터 20~21세기 유럽통합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중요 전환점마다 사회적 기술이 나타나 새 시대를 열어갔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부패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사유재산권 보호, 법치 강화 등의 사회적 기술이 기계, 정보통신기술 등의 물리적 기술보다 경제성장 촉진, 역사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음을 150여개국 실증분석을 통해 밝힌다.

이와 함께 강 총장은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한 핵심 사회적 기술로 남·북 긴장 완화, 평화정착 기술을 든다. 또 이를 위해선 비무장지대·서해5도NLL지역을 평화 지역으로 공동 관리하는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한,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통합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강 총장은 서울대를 거쳐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산업정책실장·산업부장, 서울시립대 교수(경제학부)·산업경영연구소장·교무처장·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장, 신자유포럼회장, 아·태경제학회장, 한국경제발전학회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청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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