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LSE, 에식스대학 공동연구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죽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런던에서 열린 ‘왕립 지리사회학회’의 컨퍼런스에서 에릭 뉴마이어 런던정경대학(LSE) 교수와 토마스 플럼퍼 에식스대학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일부 저발전국가들의 성차별에서 비롯됐다. 저발전국가에서 남자들이 정부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는 반면 여성과 여아들의 경우 식량이나 자원 지원이 늦어져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날 연구는 지난 1981년부터 2002년까지 있었던 4,605개 자연재해를 조사한 것으로 자연재해와 남성과 여성의 예상수명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첫 통계분석연구다. 1981년부터 2002년사이 자연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국가는 미국으로 442번의 자연재해가 일어난 것으로 기록됐으며, 인도(293회)와 중국(125회)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에티오피아로 31만 1,286명, 수단 15만 8,252명과 방글라데시 14만 9,225명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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