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시스코와 네트워크 아카데미 프로그램 계약을 맺고 개설된 동국대 영상정보통신대학원 네트워크관리학과는 CCNP 코스뿐 아니라 CCIE 코스 교육과정을 준비할 만큼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최병석 네트워크관리학과장은 "네트워크 실무에 관한 한 최고 인재 육성할 것"이라며 국내 제일의 네트워킹 아카데미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실제로 CCNP 과정도 동국대가 국내 처음이다. 최 교수를 만난 네트워킹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지금까지의 네트워크 교육은 실습용 통신장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론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네트워킹 아카데미에서는 이론과 실습 비율이 각각 50%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졸업 후 필드에 나가면 현장교육 없이 바로 실무가 가능하다.

커리큐럼이 실습 위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물론, 관련업체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시스코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최적화 시킨 프로그램이다.

또 시스코 장비를 실습용으로 이용하면서도 호환성문제 등을 고려, 네트워킹 장비들간의 차이점 등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

학부생이 대상인 CCNA 코스는 현재 1백70여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CCNP과정은 12명의 대학원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CCNA 코스는 네트워크 디자인 등에 대한 기초과정이며 CCNP는 필드에서 어떤 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다.

CCIE 과정은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로 오는 8월 장비가 도입되면 빠른 시일내 코스를 개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CCNP, CCIE 코스용 장비는 현재 캠퍼스 내 구축된 실제장비들과 거의 같기 때문에 리얼 네트워크 교육이 가능하다.

최소 두학기를 이수하면 인턴사원으로 실무를 익힐 수 있으며 졸업하자마자 빠른 취업이 이뤄진다.

-. 시스코는 어떤 지원을 하나.

장비 도입시 할인 혜택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아카데미 관리자들과 강사들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하고 있다. RA 강사들은 시스코 아카데미 트레이닝 센터에서 각 학기마다 5일에서 8일 동안 교육을 받으며 RA 강사들은 LA 강사들을 교육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네트워크 장비분야는 장비의 업그레이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엔지니어 재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졸업학생은 물론 업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계획하고 있는 줄 안다.

-. 대학내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설로 기대되는 점이라면.

우선 기업의 협력 유도 및 현장 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산학협동을 들 수 있겠으며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현업에 적용이 가능한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네트워크 전문가 양성의 학문적 질 향상과 함께 IT기술 인력양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ccs@unn.net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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