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서도 네트워킹 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스코, 오라클 등 관련업체와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설이 늘어나고 있다.

이중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현재 국내 2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습위주의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동국대 호남대 등 일부 학교에서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참여 대학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네트워크의 이해를 돕고자 시스코에서 지난 97년 미국대학의 요청으로 만든 네트워크 교육과정.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최신 기술을 시스코가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네트워크를 모르는 비전문가를 기초부터 시작하여 전문가로 만드는 체계적인 학습이라는 점과 특히 학교에서 부족한 실습 위주의 교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이론과 실제를 모두 경험하게 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살린 것이 특징.

전체구성은 CCNA(Cisco Certified Networking Associate) 및 CCNP(Cisco Certified Networking Professional) 과정이 각각 4학기로 되어 있으며, 시스코의 E-Learning기술을 집약한 교육 프로그램.

기본적으로 모든 내용이 웹으로 되어 있으며, 학교에서 채택만 하면 바로 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모든 학교에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한다는 것이 이 프 로그램의 장점이며 학생들에게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툴이라 할 수 있다.

시스코 네트워크 아카데미는 세계적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하여, 6월 현재 이미 전세계에 약 7천2백여 학교가 채택하여 운영하고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질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 대학중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를 개설한 학교는 동국대 호남대 조선대 동아대 신라대 등 9개 대학이 RA(Regional Academy)를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대 충남대 경주대 등 16개 대학이 LA(Local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RA는 각 10개의 LA를 지원 관리하는 기관이며 아카데미를 운영할 전임 직원을 고용, 시스코 트레이닝의 훈련 내용을 가지고 해당 LA 강사들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RA는 LA 시설 기기에 대한 재고를 감사하며 커리큘럼에 관한 질문에 답해주거나 그 질문을 다시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LA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강사들을 훈련시킬 책임을 지니고 있으며 학교 네트워크를 설계, 구축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총 4학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네트워크 디자인 구축에서부터 중·소규모의 네트워크 보수, 유지에 관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기술인력으로서의 고용 기회를 제공 할뿐만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 있어 고도의 교육과 훈련을 요한다.

커리큘럼은 케이블 다루기와 같은 기본적인 네트워킹 기술부터 고난도의 문제 해결 툴 적용과 같은 심도 깊은 컨셉까지 방대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커리큘럼은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네트워킹 테크놀로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습적이고 인터액티브적인 면을 강조해 만들어 졌다.

또한 특정 제품에 대한 한정적인 지식이 아닌 포괄적인 네트워킹 제품에 대한 이해를 담았기 때문에 다양한 타입의 네트워킹 장비들 간의 차이점, 네트워크 설계방법과 해결방법 등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시스코는 교육과정 이수중 평가시스템을 통해 학생, 강사, 관리자 그리고 시스코 관계자가 학생의 발전과정에 대한 상헤 정보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해놨으며 스폰서를 통해 졸업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한다.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먼저 기초과정인 CCNA에서부터 전문가 과정인 CCNP, 최고급 과정인 CCIE(Cisco Certified nternetworking Expert)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아직 국내에서는 CCIE 단계 의 교육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없는 실정이다.

최기영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상무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커리큘럼 그 자체만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 교육 시스템의 용이한 관리가 가능하게 끔 만들어진 E-Learning 프로그램으로 각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학습계획을 세워주면서 규정된 학습법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최 상무는 "실습 위주의 학습 방법과 기술숙련 과정 위주로 짜여져 네트워크 문제 해결 기술뿐 만 아니라 명확한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연마하는데 있어 휼륭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네트워크 관련 기술자의 양성, 현장 중심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 학생들에 대한 동기부여, 학습방법의 변화 시도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 대학의 참여는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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