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규 교수팀, 대장균 이용 간편한 진단 방법 찾아

신속하고 간편하게 심혈관질환을 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박현규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어낼리티컬 케미스트리'誌.
박현규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은 대장균을 이용,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혈액 속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여러 개의 혈액 샘플을 대량으로 동시 분석할 수 있어 경제성을 갖췄다. 호모시스테인의 정량검사 분야를 상업화 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의 효소반응이나 액체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는 방법은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되고 고비용이란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배양,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발광신호를 측정함으로써 호모시스테인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박현규 교수는 “이 기술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을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 정확하게 분석하는 신개념 분석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분석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낼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박 교수와 우민아 박사과정 학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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