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인재양성캠페인' 일환

23일 열린 동서대 입학식에는 사할린 및 구 소련지역 동포 자녀들이 입학해 화제. 사할린 및 구 소련지역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한민족 인재양성캠페인’ 운동을 실시해 오고 있는 동서대는 캠페인의 첫 결실로 5명의 한인동포들이 입학했다고 밝혔다. 동서대에 입학을 하는 이순희(영어전공·23·여), 강리나(일어전공·23·여), 박알렉세이(·컴퓨터 인터넷전공·24·남), 정마리나(디지털디자인·21·여), 우미하일(국제관계학·20·남)씨들이 그 주인공들. 이번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2~4년간 전액 장학금 지급과 기숙사를 제공하며, 미국·일본 동포들의 후원금으로 생활보조비도 지급된다. 사할린국립종합대학에서 동양학부 한국어과 강사로 재직중 이번에 영어전공 3학년에 편입한 이순희 씨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준 학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디자인학부 1학년에 입학하는 정마리나 씨는 “사할린 현지 한국교육원과 지역신문인 고려신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동서대 사할린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며 “할아버지 나라인 한국에 대한 동경 때문에 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서대는 우수한 사할린 젊은이들을 초청해 대학교육의 기회를 주고, 이들을 비전있는 한국계 러시안으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지난 6월 사할린 현지를 방문,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선진학문을 접하지 못하는 한인 젊은이들의 실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했다. 박동순 총장은 “사할린동포 인재양성 캠페인을 통해 뜨거운 동포애와 민족적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세계 곳곳에서 소외받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는 역사적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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