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명문 사립대인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동문 기업인 부부로부터 1억1000만달러(1187억원)를 장학금으로 기부받았다.

1억1000만달러는 USC가 학부생 장학금으로 받은 기부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27일 USC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에서 석유 및 기스사업을 하는 존 모크와 줄리에 부부로부터 받은 장학금으로 성적 우수 학부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모크 씨는 “교육비가 갈수록 비싸지는 상황에서 이 장학금이 우수 학생들로 하여금 USC에서 학위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크 씨 부부가 기부한 장학금으로 첫해엔 약 40명의 학생이 등록금 4만2162달러와 연간 생활비 5000달러를 지원받고, 이들은 학부 재학 중 평균 학점이 3.5를 넘으면 4년간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가정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학교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이 장학금은 수혜자가 연간 1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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