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욱 건국대 동물생명공학부 교수가 미래 노벨상 수상 주역을 육성하는 ‘우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16인에 27일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은 젊은 연구자를 5년 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용 5년 이내 신임교수 가운데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39세 이내의 이공분야 전임교원이 대상이다.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에는 총 67명의 신진 교수가 참여해 16명이 뽑혔다. 경쟁률은 4대1이 넘었다. 연구장비비를 포함해 5년 동안 10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한 교수는 건국대가 최근 총장 전용 승용차 구입 비용을 아껴 올 초 임용한 ‘총장석학교수’ 1호다. 한 교수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줄기세포 연구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8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말 착상배아의 줄기세포에 두 개의 이질적인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하고 셀지에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박사학위를 마친 30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훌륭한 연구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신진연구자에는 ‘탄소와 유기고분자의 복합구조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물질 합성’에 대한 논문을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표지논문으로 발표한 KAIST 최민기 교수(생명화학공학과), 네이처 머티리얼스, 사이언스지 등에 논문을 게재한 서울대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 등이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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