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주립대가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학생들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3개 스포츠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28일 크로니클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립대 총장은 남자 테니스, 남자 수영, 남자 볼링 종목의 3개 대학 대표팀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올리는 대신 이 3개 종목의 대표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리차드 다벤포트 미네소타 주립대 총장은 “나는 이번 달에 이뤄진 학생들 간 투표에서 찬성으로 결론 난 학생 1인당 20달러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학생의 의사를 확인하기에는 투표 참가자 수가 적었다”고 지적하며 “어떤 등록금 인상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주립대는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NCAA)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이 대학 운동 대표팀들의 예산을 50만 달러 이상 삭감했다. 이는 대학 전체의 2012년도 예산의 초과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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