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연구장비비등 5년동안 10.5억씩 지원


▲왼쪽부터 한동욱·남기태·이정률·고현협·김영삼 교수


미래 노벨상 수상 주역을 육성하는 ‘우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교수 16명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9일 젊은 연구자를 5년 간 안정적으로 지원해 노벨상 수상자로 육성하기 위한 신진연구자 사업에 최종 16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임용 5년 이내 신임교수 중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39세 이내의 이공분야 전임교원이 대상이다.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에는 총 67명의 신진 교수가 참여해 16명이 뽑혔다. 경쟁률은 4대1이 넘었다. 선발된 교수에게는 연구장비비를 포함해 5년 간 10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한동욱 건국대 교수는 최근 건국대가 총장 전용 승용차 구입 비용을 아껴 올 초 임용한 ‘총장석학교수’ 1호다.

한 교수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줄기세포 연구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8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말 착상배아의 줄기세포에 두 개의 이질적인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하고 셀지에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9살로 젋은 최민기 KAIST교수는 이 대학 98학번이다. 지난 2003년 학부 졸업 당시 ‘탄소와 유기고분자의 복합구조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물질 합성’에 대해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표지논문을 발표, 국내 과학기술계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25세에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 UC버클리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최 교수는 2004년 석사학위 수여식에서 창의연구상을, 2007년 박사학위 수여식에서는 최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남기태 서울대 교수는 이 대학 재료공학부 학ㆍ석사를 졸업하고 미 MIT에서 박사과정, 미 국립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과학자다. 지난해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차세대 전자소자와 연료전지, 바이오센서, 인공단백질 등에 응용될 수 있는 ‘분자종이’를 개발했다. 지난 2006년 3월 바이러스 나노막대의 정렬현상을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4월에는 인체에 무해한 나노크기 바이러스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에서 활용하는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게재해 실력을 알렸다.

이정률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레이저빔과 레이저 거울스캐너를 이용해 충격파 전파를 가시화할 수 있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특허출원을 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 받은 교수다. 비접촉 모바일 레이저 초음파 신뢰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우주발사체 구조와 우주발사체 엔진에 대하여 현장적용성 검층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레이저 초음파 신뢰성 평가 시스템의 실용화로 발사체 선진국에 기술 역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UNIST의 고현협 교수는 ‘생체모사 스마트 프린팅 기반 이종집적 III-V 화합물 반도체 트랜지스터 및 플렉서블 전자피부 개발’ 과제로, 김영삼 교수는 ‘2차원 적외선 분광법을 이용한 세포막 통로 단백질을 포함하는 분자 집합체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요동 및 동력학의 실시간 관찰’ 과제로 선정됐다. 또한 최신 전자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비용의 생명정보 분석기술을 개발하게 되는 윤성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도 노벨상 주역으로 뽑혔다.

이밖에도 △고광일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백대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이창구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서영호 아주대 의대 교수 △최현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최은영 울산대 의대 교수 △이종봉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김준 KAIST 의과학 대학원 교수 △엄상일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등이 이번 사업에 선정,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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