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화 삼한C1 회장에게도 명박

경북대(총장 함인석, 사진 가운데)는 29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한삼화 (주)삼한C1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경북대는 이 장관이 국민들을 위한 법무정책 실현과 대구·경북지역 법학계와 검찰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경북대 동문인 한 회장은 황토산업 첨단화와 경영 혁신 선도로 지역 기업을 성장시키고, 모교 발전에 공헌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장관은 서민과 소수자를 위한 법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관이 된 후 경미한 벌금 미납자 중 경제난을 겪는 사람들을 노역장 유치 대신 사회봉사로 대체하게 하고, 불법 고리사채·채권추심 등을 집중단속했다. 또한 복수 국적을 인정하는 국적법 개정을 통해 해외 입양된 사람들이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또 사고 방지와 관리 교정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을 사회 복귀를 통한 재범 방지로 바꾸고, 형사사법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개통했다. 대구·경북지역 법학 교수와 대구지검 검사들로 이뤄진 실무연구회를 열어 지역 법률문화 발전과 교류 확대에도 힘썼다.

한 회장은 창업 초기 매출의 5배에 이르는 과감한 투자로 첨단 자동화생산설비를 도입, 수준 높은 점토 벽돌을 생산해내며 품질 혁신에 성공했다. 경북대와의 끈끈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 신기술, 학술자료 공동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제22회 사범시험에 합격해 청와대 사정비서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공안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과 차관 등을 거쳐 2009년 9월 장관이 됐다. 한 회장은 1990년부터 삼한C1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선정 ‘1호 신지식인’으로 주목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폴란드 문화공로훈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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