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구성원들과 민주적 소통 최우선”

서울시립대 신임 총장으로 이건(57) 도시사회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서울시는 29일 서울시립대 제7대 총장으로 이건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간이다.

신임 이 총장은 서울대·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에서 각각 수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서울시립대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조사연구학회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립대 제7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며 이 총장은 구성원들과의 민주적 소통을 바탕으로 △적극적 참여 유도 △대학의 혼 살리기 △자랑거리가 많은 서울시립대 만들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대학의 혼 살리기’에 대해 그는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연구·교육 모두에서 양적 성과를 늘리는 데만 급급했던 게 사실”이라며 “학생들은 취업보다는 조금 더 창의적이고 자아 발전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교수들은 단기적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연구, 필요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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