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총장협 간담회 가져

29일 오후 6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이주호 장관은 전국 사립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이 날 오후 1시30분에 열린 ‘제6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총회 순서 중 하나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 장관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지난 1월달 사립대 총장들을 만났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했었는데 고등교육 예산 증액을 통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산학협력 분야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교과부에 산학협력국이 신설되며, 대학생들의 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후 박철 한국외대 총장(사총협 회장)의 사회로 사립대 총장들의 질문에 이 장관이 응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디.

정홍섭 신라대 총장은 “시간강사법안 취지에는 공감한다.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사립대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크다. 이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시간강사 문제는 교과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또 사립대 총장님들이 어떤 점을 고민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 법안이 연착륙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임승완 나사렛대 총장은 “국립대에 비해 사립대는 교과부의 지원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이에 이 장관은 “사립대가 대학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에 맞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사립대에 학령인구 감소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원 외 모집정원을 정원 내 전형으로 전환해 지방 사립대의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학들이 정원 외 전형인 재직자 특별전형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 전형이 잘 운영되면 지방 사립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원 외 모집인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학생 충원 문제를 해결하란 주문인 셈이다.  

도한호 침례신학대 총장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각종 위원회 선에서 중단된다”며 “또한 위원회가 많아, 일원화가 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이 장관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대학지원실로 일원화 했으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체크를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 서원대 총장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대학에 비해 지방 사립대의 환경이 열악하다”며 “지방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큰 방향에서 공감한다”며 “정책을 통해서 수도권 지역 대학과 지방 대학, 국립대와 사립대 간 균형을 잡아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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