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개교 75주년 기념 특강서 밝혀

“나와 상대방의 공통점을 찾는 데 집중해보세요!”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 수석대표<사진>는 지난 28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성신여대의 개교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마련됐다. 커틀러 대표는 총 2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성으로서의 경력과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자리에서 커틀러 대표는 “일상생활에선 물론, 공식적인 협상에서도 나와 상대방 간의 공통점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때 좋은 결과가 있곤 했다”며 “상대와의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을 먼저 생각하라. 그 공통점이 나와 상대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물질’보다는 ‘의미’에 집중해 직장을 선택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커틀러 대표는 “처음 공직을 시작할 땐,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맡은 일들을 좋아했고 열정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돈을 보고 직장을 선택하기 보단 의미가 있는 직장에서 일한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삶을 되돌아 볼 때, 여성커리어우먼으로서 살아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기에 더더욱 분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은 노력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강에 참여한 신영은씨(영어영문학과 2)는 “성(性)을 뛰어넘은 성공한 협상가인 동시에 평범한 가정의 다정한 어머니인 커틀러 대표를 통해 일과 삶에 모두 성공한 프로패셔널한 여성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미래상을 수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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