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신학부 교수들이 한국연구재단의 각종 연구지원 사업에 동시 선정돼 눈길을 끈다.

3일 한일장신대에 따르면 임희모 교수는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2011년 기본연구지원사업(단독연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임 교수는 향후 3년간 48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한국과 미국의 종교단체들의 해외 사회봉사활동과 문화이해에 관한 비교 연구:캄보디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연구한다.

임 교수는 “죽음의 땅으로 알려진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미국 종교단체들의 해외 봉사활동을 타 문화권의 문화이해라는 분석틀을 통해 접근·비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종교단체들의 지역 사회봉사, 민간 외교적 역할 수행의 발전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승갑 교수는 ‘2011년 일반연구지원사업(신진연구)’에 ‘과정사상의 관점에서 본 동물의 생명권: 린지(Andrew Linzey)의 동물신학과의 대화를 중심으로’라는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향후 1년간 14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 교수가 선정된 신진연구사업은 연구력이 왕성한 신진교수가 우수한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는 비인간 피조물의 가치·권리, 특히 동물의 생명권에 대한 현대 사회의 일반적 이해를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또 화이트헤드(Alfred N. Whitehead)의 과정 사상의 관점을 통해 본 동물의 가치·권리의 문제를 기독교 윤리적 맥락에서 논할 계획이다.

차정식 교수는 ‘인문저술지원사업’에 2006년, 2008년에 이어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차 교수는 ‘기독교 공동체의 성서적 기원과 실천적 대안’이라는 제목의 연구과제로 사업에 선정, 향후 3년간 3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독교 공동체의 이념·현상을 총체적으로 해부해 그 문제점을 진단하고, 공동체의 성서적 기원들을 다각도로 고찰할 계획”이라며 “서구 기독교의 공동체운동, 우리나라 기독교의 각종 공동체 운동의 현주소를 평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공동체의 방향을 선도할 대안적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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