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맞춤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잡지기자의 꿈을 실현시켜줄 ‘한국잡지교육원(KMI·원장 서정우)'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 한국잡지협회 부설 KMI는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취재기자 및 편집디자인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설립, 대학졸업자들이나 대학 3~4년생들의 취업에도 다소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을 역임한 서정우 명예교수가 KMI 초대 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2월 정년퇴임 후 잡지전문인 양성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서 원장을 만나 한국잡지교육원의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잡지교육원 원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동기는. “한국잡지협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잡지산업이 낙후되어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왔다. 살아 움직이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 잡지에 비해 우리나라 잡지는 뒤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잡지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개발을 통한 전문화가 절실하다. 인력 전문화는 잡지수준으로 이어지며 이는 곧 우리나라 문화수준과 직결된다. 따라서 잡지전문인 양성이 우선되어야만 문화수준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잡지산업은 인력의 전문성 부족, 낮은 처우 등으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 교육과정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저희 교육원은 취재·편집 실무를 통해 우수한 잡지전문기자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잡지 기자들은 비체계적인 교육 등으로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KMI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자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 잡지협회 회원사와 기자채용 계약을 맺고 있어 이들을 전원 취업시키는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취재·편집기자 양성이외에도 재직 중인 잡지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견실무과정’,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잡지마케팅과정’, 발행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발행인들이 의식구조를 좀더 현실감각에 맞출 수 있도록 유도, 잡지문화 창달을 위한 돌파구를 찾겠다.” - 교육원의 운영방향은. “세분화·전문화되어가는 사회 변화에 맞춰 과거 획일적인 인력 양성교육에서 벗어나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능동적인 맞춤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강의내용을 동영상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등 사이버교육시스템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KMI는 이달말까지 대학졸업자, 대학3~4학년을 대상으로 4~5개월 과정의 ‘잡지 취재·편집기자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주5일 하루 2시간으로 진행되며 문화관광부와 잡지협회가 교육비 70%를 지원하므로 개인부담은 20만원선이다. 문의) 780-8040 (www.magazine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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