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컨설팅 비용 지원, 대학 학과개편 등 유도

사립대 구조조정 컨설팅 지원사업 대상으로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달 초 신청 마감한 ‘사립대학 구조개선을 위한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에 수도권 3개교(4년제 1곳, 전문대학 2곳), 지방 7개교(4년제 6곳, 전문대학 1곳)를 선정했다. 이 중에는 지난해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도 2곳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대학들의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가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상반기에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대학별로는 약 1억7000만원 정도가 지원된다.

컨설팅 분야는 △학내 구조개선 △동일법인 내 학교 간 구조개선 △대학 간 연합·제휴 △대학·법인 간 통합 등 4가지다. 신청 대학들은 이 가운데 1개를 필수적으로 택해야 한다.

교과부 사립대학제도과 박지영 서기관은 “학내 구조개선을 신청한 대학이 대다수”라며 “정원 감축보다는 학과 간 통폐합 계획을 밝힌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컨설팅 지원사업은 정원감축이나 학과개편 등 양적 구조조정과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대학은 1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내 구조조정에 착수할 수 있다. 컨설팅 결과에는 향후 대학이 이행해야 할 핵심·기타 과제 등이 제시되기 때문에 사회적 수요가 낮은 학과를 통폐합 할 때 내부 설득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박 서기관은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은 뒤 그 결과에 따른 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지원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하반기에도 10개 대학을 선정,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10개 대학은 올해 8월말 발표될 예정인 학자금대출제한 대학 가운데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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