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의 취업난과 입시철이 맞물려 각 대학에서는 다른 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대는 경남·울산지역 입시설명회를 통해 마산·창원지역에 1천5백여개의 업체가 산재하는 등 취업에 유리한 입지적 조건과 취업맞춤식 교육과정 등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12월초까지 전국 4백여개의 고교를 방문하는 인제대는 학생의 취업을 책임 지도하도록 하는 학교 차원의 취업률 높이기 시스템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경상대의 경우 내달 40개 고교 학생 1만2천여명과 진학교사를 대상으로 ‘미리 가보는 대학’ 등 홍보회를 열면서 각과 교수들이 1학년때부터 4학년 졸업 때까지 취업과 연계해 교과과정을 지도하는 학업이수 지도계획제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6년 연속 순수취업률이 85%를 상회하는 동양대도 ‘취업우수대학’이라는 이미지로 신입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대 김학준 홍보팀장은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수험생들도 취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취업률이 대학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어 취업을 통한 입시 홍보전은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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