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정영호)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양주 어린이 분묘에서 출토된 3백50년전 미라와 복식을 복원한 ‘해평 윤씨 기증 유물 특별전’을 갖는다. 오는 14일까지 교내 박물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은 미라와 복원 실물 외에도 당시 출토되었던 복식류 일체와 복원 실물이 선보인다. 단국대 박물관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지난 1년간 의학 인류학 복식학 민속학 등의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 미라를 영구 보존처리하고 미라의 생전모습과 의복일체를 원형으로 복원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소년 미라가 입고 있던 옷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아동복으로 판명되었다”며 “또한 매장 시기는 5월 중순께로 부모들이 자신들이 입고 있던 장의와 중치막을 아들에게 감싸주고, 당시로서는 드물게 분묘를 썼던 것에 비춰볼 때 애절한 자식사랑의 마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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