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시스템 ‘모바일 캠퍼스’ 구축

동서대가 디지털디자인, 디지털영상매스컴, 인터넷공학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 ‘Top Ten to the World'라는 야심찬 행보를 시작했다. 국내 대학 처음으로 ‘모바일캠퍼스’를 구축한 동서대는 정보 인프라를 토대로 과감한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대학은 교육부 주관 ‘교육개혁우수대학’에 4회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디자인교육’과 ‘교양교육’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이는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망되는 디지털디자인 교육 특성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며 기독교 대학답게 줄곧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심혈을 쏟은 성과라 볼 수 있다. 동서대의 특성화는 △정보화에 앞서가는 대학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창·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요약된다. ●정보화에 앞서가는 대학 - 동서대 ‘모바일캠퍼스’는 교육환경에서부터 교육시스템, 교육 과정 등 모든 교육체제의 모바일화를 통해 교육의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정보의 이동성 확보’를 위한 무선통신망 구축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인터넷 강의를 위한 ‘웹 기반의 교육시스템 구축’ △학제간 연계교육을 위한 ‘연계교육시스템 구축’으로 교육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대학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대학(MMU)과 국제원격 화상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MMU와 영국의 이스턴 런던대학(UEL)과 삼각 화상강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서대는 지난해 단일대학으로 유일하게 사이버대학을 설립하는 등 독자적인 사이버 교육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 - 동서대는 해외 34개 외국대학과 실질적인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세계화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달 중국 북경이공대학에 디지털디자인대학원 분원을 설립, 국내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박동순 총장은 상해공정대학에도 대학원 분원을 설치, 패션·디자인부문 세계 최고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동서대는 독일 베를린공대, 일본 나가오까 조형대 등 3개 대학과 석·박사 국제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편, 자매결연 대학들과 공동 워크숍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서대 디지털디자인대학원과 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은 동남아지역 대학 교수요원 대학생들의 입학을 적극 유치, 세계속의 대학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외국대학과 국제원격 화상강의 등 국경 없는 캠퍼스를 지향하고 있는 50여명의 외국인 교수를 비롯, 각 국의 교환교수들이 가르치는 생생한 교육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꼭 필요한 어학능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세계인을 육성하고 있다.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올해 대교협으로부터 교양교육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동서대는 기독교 대학답게 ‘사랑을 실천하는 대학’ ‘봉사하는 대학’이란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재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양교육은 동서대가 타 분야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여온 부문이다. 동서대는 이를 위해 정규 교양과정이외 특강제도를 도입해 재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각계각층의 분야별 전문가나 사회적으로 본받을 만한 인사를 초청, 살아온 발자취를 듣는 인성교육 특강제도는 정규교과에서 습득할 수 없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 대학은 올해 7년째 ‘인도네시아국제기술봉사활동’을 비롯, 지난 99년부터는 낙동강을 살리기 위한 ‘낙동강 환경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대학주변 독거노인 위로행사를 수시로 가진다. 올 여름에는 김해 수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동순 총장은 “지식교육에 앞서 인간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며 “봉사 정신을 갖춘 지도자 양성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창·취업에 강한 대학 동서대는 교육과 산업계를 통한 현장 실무능력 함양을 위해 산학협력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의 창업마인드 강화를 위해 벤처기업인 초청특강을 마련하는 등 창업관련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대학내 2백50여평 규모로 건립된 디지털디자인혁신센터는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 현실속의 캐릭터 산업에 종사할 고급인력 배출은 물론 3D캐릭터나 디지털 온라인 게임, 댄스시뮬레이션게임, 애니메이션, 뮤직 비디오, 웹 캐스팅 등을 인터넷과 연결, 부산을 디지털 디자인 산업의 핵심기지로 발전시킨다는 장기비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을 중심으로 한 ‘주례 Valley’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순 총장 인터뷰> “우리 대학은 12개 학부 38개 전공 모두 특성화되어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박동순 총장은 동서대를 ‘디지털대학’으로 거듭나게 한 장본인이다. 지난해 동서사이버대학이 문을 열면서 디지털디자인대학원, 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과 연계, 그야말로 완벽한 디지털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IT, 디자인, 영상계열 3개 학부 15개 전공의 연계교육을 통해 이 부문의 실질적인 'Top Ten to the World'가 목표입니다.” 박 총장은 디지털디자인, 디지털영상, 인터넷공학 등 디지털 트라이앵글을 구축, 21세기 디지털형 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유니버시티의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대학으로 불리는 동서대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바로 높은 취업률이다. 박 총장은 “타 대학에 비해 취업률이 높은 비결은 바로 외국어, 컴퓨터, 인성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며 “‘1교수1연구회’, ‘평생지도 교수제’ 등 동서대만의 독특한 취업전략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대가 운영하고 있는 1교수1연구회는 기업체 등과 연계, 교수 1인당 1개 이상의 연구회를 학생들과 운영하는 독특한 제도이다. 평생지도 교수제 역시 개개인의 적성 파악 등을 통해 취업지도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 동서대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특성화, 글로벌스탠더드교육을 통한 세계화,모바일 캠퍼스 구축에 의한 정보화에 대학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취업률 매년 85% 상회> 동서대는 매년 85%를 상회하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0년 86.8%에 이어 2001년 85.4%, 올해는 85.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동서대는 궁극적으로 취업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의식개혁 강화, 취업여건에 맞는 전략 개발, 부산지역기업체와의 활발한 교류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취업정보실에서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신속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 중심의 행정을 구현했다. 일본, 인도 등 해외 IT연수, 교환학생, 공동학위과정 등 국제화 프로그램도 취업률 제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구동모 취업정보실장은 “중소기업체험활동, 기업체 실습, 정부 인턴제 참여 등 현장실습 강화가 취업률을 높이는 비결”이라며 “4학년 지도교수들이 직접 지역 기업체를 방문, 홍보하는 외부마케팅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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