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는 꿈' 세계대학생 염원 담아

‘하나가 되는 꿈’.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이 3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U대회조직위원회는 10월 중 D-300일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대회 열기를 서서히 달구고 있다. 규모면에서 대회 사상 최대 대회가 될 대구U대회는 운영 면에서도 ‘모범적 대회’를 적극 지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펼쳐 미래로’란 슬로건 아래 내년 8월 21일부터 11일간 진행될 대구U대회는 대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인들의 축제마당’이 될 전망이다. ●D-300일 행사 U대회조직위는 대회개막 D-300일인 오는 25일을 전후로 ‘U드리미 선발’ ‘D-300일 축하공연’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3, 16일 서면심사와 1차 면접심사를 통해 17일 최종 ‘U드리미’를 선발한다.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남녀 각 6명의 U드리미에게는 2백만원의 장학금과 지구촌대학문화탐방 혜택이 주어진다. U드리미는 내년 대회 개최 때까지 전국 이벤트 참가, 각종 국제대회 파견, 방송프로그램 리포터 등의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조직위는 대학생 스포츠축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젊고 진취적인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실시해온 대회 홍보 미인선발 방식에서 탈피, 대학생 남녀를 선발할 계획이다. 오는 25일에는 경북대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지역 대학생·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축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를 비롯, 인기가수 거북이, 디바, 강세윤, 문희준, 조영남 등이 출연한다. 조직위는 “D-300일 축하공연을 통해 개최지역 시·도민들의 성공개최를 위한 염원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생·시민 참여열기 높다 성공적인 U대회 개최를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조직위에는 ‘대학생 명예기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통역 등을 위한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발대식을 가진 대학생 명예기자단은 지역 내 47개 대학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아 현재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명예기자단은 대학사회에서 U대회 홍보활동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면서 소속대학의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에 U대회 관련기사를 취재·보도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회 성공의 중요한 관건이 될 자원봉사활동 역시 대학생 및 지역주민의 호응이 상당히 높다. 조직위가 지난 8월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1만7천여명이 신청, 필요인원 9천명을 넘어섰다. 신청자중 지역 내 47개 대학의 학생들이 총 1만2천5백여명으로 70%를 웃돌고 있다. 영어 통·번력 인력에서 약간명이 부족한 것 이외에는 일어·중국어·이태리어·독일어 등 다른 통·번역 인력은 많이 초과된 상태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하진규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는 역대 국제대회 중 가장 큰 성과이며 지역민들의 애향심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부족한 영어통역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외국어 관련학과 또는 국제 교류재단 등과 협조해 필요한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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