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 타결률은 지난해보다 낮아

고용노동부는 올들어 임금협상을 끝낸 100인 이상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이 5%로 작년 같은기간 인상률 4.6%에 비해  0.4%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4월 말까지 임금교섭을 타결한 100인이상 사업장은 8천458곳 중 84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낮은 임금교섭 타결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금교섭 타결률이 낮은 것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노사가 희망하는 임금인상률 격차가 크고 변화된 임금교섭 여건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부문별로 민간부문의 임금인상률과 타결률은 5.1%와 10.2%였으며 공공부문은 2.6%와 4.6%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민간부문의 임금인상률과 타결률은 4.8%, 11.1%였으며 공공부문은 0.1%와 6.9%를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 협약임금 인상률을 보면 광업(23%),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6%), 제조업(5.9%), 도매 및 소매업(5.2%)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규모별로는 5천명 이상 사업장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300~500인 5.2%, 300인 미만 5%, 500~1천인 4.5%, 1천~5천인 4.3% 순이었다.

 

고용부는 "물가에 부담을 주지 않는 합리적 수준에서 임금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임금자제에 대한 보전을 위해서는 퇴직연금, 우리사주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생산적 근로복지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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