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병원만의 자랑거리라면.

"기존 병원들의 경우 한정된 토지공간의 제약으로 대부분 단일 건물에 기능을 집중시키거나 필요에 따라 신·증축을 하다보니 건물이 고층화되고 기능별 공간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했다.

단국대병원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부터 환자중심의 개념을 일관적으로 적용했다는 것이다. 우선 환자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 넓고 쾌적한 공간배치를 위해 저층분산형 설계로 환자의 내부이동을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입원실, 진료실, 영안실을 별도의 건물로 분리, 건물의 기능별 효율성을 높였으며 안서호와 인접한 쾌적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입원환자들의 치료와 요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자동반송장치 등 각종 처방 및 지시사항, 결과보고를 자동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전략과 경쟁력 방안이라면.

"환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제공해 초진환자를 많이 확보하고 지역의사와 유대강화, 진료의뢰센터 기능강화 등을 통해 의료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 이와 함께 진료부문에 대한 강점부문 발굴과 특정분야를 특화시켜 병원기능을 전문화·고급화·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쟁력을 갖춘 병원을 만들기 위해 우수한 시설과 의료진, 책임경영을 추구하는 '지식경영과 신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 이에 따라 우리병원도 자만하기 쉬운 과거의 관행을 버리고 뼈를 깎는 자기개혁과 의식개혁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획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ERP(전사적 자원관리)와 같은 경영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한 것으로 안다.

"지역민들을 위해 당뇨교실, 어머니교실, 요실금 등 특별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 강좌를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불우한 주민에 대한 무료시술을 실시하고 있으며 병원 교직원들의 환자 후원회인 단우후원회를 통해 불우한 환자에 대한 지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순회 무료진료도 실시, 지역주민들에게 '이웃같은 병원' 가족같은 의료진'의 모습으로 다가서려 하고 있다"

-. 미래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21세기 병원은 수익성 확보와 고객이 만족하는 의료의 질 향상만이 경쟁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목표로 하는 확고한 비전과 강력한 리더쉽이 요구된다.

더불어 사업영역의 선택과 집중, 의료기관간의 협력체제 구축, 의료 질 향상과 효율성 증대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병원을 이루고 있는 조직 구성원들의 원활한 역할 수행에 필수 조건인 동기부여, 교육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병원은 치료만 잘 한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환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만큼 이뤄지는가가 관건이기도 하다. 우리병원도 원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선중에 있으며 충청지역 주민들의 건강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

-. 향후 병원 운영계획은.

"환자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함으로써 우리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하겠다. 진료와 연구의 내실화는 물론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과의 연계 및 협조체계를 강화, 중부권은 물론 국내 중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병원 내부적으로는 체계적인 교육과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능률 위주의 조직을 만듦으로써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직장을 만들겠다"

ccs@unn.net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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