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국모 신임 원격대학입학홍보협의회장

“평생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이버대학이 출범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회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사이버대는 고등교육법 이관을 통해 이제 당당하게 4년제 대학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지난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원격대학 입학홍보협의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구국모 서울사이버대 입학처 부처장<사진>은 “지난 10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사이버대를 일반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대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닝 교육의 핵심인 콘텐츠 강화에 주력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러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육의 접근성을 더욱 확장했기 때문이지요. 이밖에 일반 대학에 못지않은 수업의 질과 장학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특강 등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해왔습니다.”

구 회장은 “사이버대의 빠른 성장에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트렌드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대부분의 사이버대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웹과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기존 모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 버전을 속속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러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따라 사이버대 간의 홍보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입시 때가 되면 포털 사이트나 지하철 등에 자신의 사이버대를 알리기 위해 수십억 원의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임회장으로서 우선 ‘공동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나친 경쟁과 과열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이버대학 전체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협력도 중요합니다. 공동홍보를 통해 사이버대 교육 수요 계층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일이 우선해야 합니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사이버대학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다른 사이버대를 방문하고, 오프라인 대학들과의 접점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대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홍보협의회 회원들의 개별 역량 향상을 꾀할 생각입니다. 또 ‘사이버대 방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달 1회씩 사이버대를 방문해 소통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대교협 산하 오프라인 대학교 및 전문대학교 등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상호 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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