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에 소재한 중부대는 지난 5년간 교육과정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효율적 교육체계를 구축한 모범대학으로 꼽힌다.

중부대는 교육과정 특성화를 위해 최소전공인정학점을 36학점으로 대폭 축소, 복수전공과 부전공의 이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양필수 과목의 이수학점 최소화와 전공필수제의 폐지를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생 선택권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특히 단일 전공자를 위한 '전공심화과정', 대학원 교과목 이수시 학부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원 석사과정 이수학점 인정'을 비롯 '조기졸업제' '실용영어 강좌의 월반·보습반 운영' '소수정예 토익 특별반 운 영' 등 학생들의 개별화 정도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부대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은 설문조사, 학생 종합 어드바이저시스템 구축에 의한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 설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

중부대의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은 전공운영의 다양성과 학생전공 선택권 보장, 교양교육과정과 전공교육과정의 효율적 연계 등으로 대별된다.

●전공운영의 다양성과 학생전공 선택권 보장

다양한 학문습득 기회 제공과 폭넓은 학생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전면적인 학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부대는 모집단위당 52.8명이던 학생 수를 1백46.7명으로 2.8배 확대했다.

또 복수전공 활성화를 위해 학생자율에 의한 무제한적 복수전공 영역 채택과 함께 연계전공, 연합전공 시행 등을 통해 복수전공 및 전공연계 등 다양한 전공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실용학문 구축을 위한 산학연공동협의체를 통해 산업체 및 사회의 수요요구에 따른 전공운영도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중부대는 외국어, 전산, 전공활용 능력 및 인성평가 등을 통한 '총장 품질인정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어학, 사회봉사, 자격증분야 등의 '특별학점인정제'를 비롯,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한 현장체험' '겸임교수를 통한 산업현장 경험 습득'을 적극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중부대는 다양한 전공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전공필수 교과목제도 폐지이외도 졸업논문을 졸업시험, 작품발표, 실험실습보고, 국가인정 전공자격증 취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년별로 구분하던 교과과정을 체계와 난이도에 따라 초, 중급 2단계로 구분함으로써 전공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교양교육과정과 전공교육과정의 효율적 연계

중부대의 교양과정은 전공의 이론적 원리보다 학문의 발달과 사회적 필요에 부응, 교양과정 운영의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교양교과의 실용 학문화를 위해 교과 내용을 학문의 기본개념이나 탐구방법 획득에 비중을 두었으며 3학년 2학기까지 학생의 능력과 수준에 따른 실용영어 강좌의 월반·보습반을 운영, 개별화 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공별 전공체계도에 의한 전공트렉제, 자유선택교양 이수상한선 및 전공 초급교과목 이수상한 선 제도를 도입, 전공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중부대는 합리적인 학생지도를 위한 방안으로 그동안 실시해오던 학년별 담당지도교수제가 학부학생의 지도문제와 전공에 대한 학업 지도 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평생지도교수제를 도입, 교육과정 특성화뿐만 아니라 학생 지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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