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5세 이상 인구, 전체 인구의 7% 넘어"

우리나라의 모든 시·도가 고령화 또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됐다는 뜻이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인구부문)' 결과 전국 모든 시·도의 고령인구 비율이 7%가 넘어가면서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중에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에 속한다.

 

특히 울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2005년 5.3%였던 반면, 지난해 7.0%를 기록하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그동안 울산은 유일한 비(比)고령화지역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0.4%로 인구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전됐고 경북 16.7%, 전북 16.4%, 충남과 강원이 각각 15.5%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은 2005년 고령 인구 비율이 17.7%에서 2010년 20.4%로 증가하면서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강원은 2005년 12.9%에서 2010년 15.5%를 기록하면서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전체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437만명(9.3%)에서 2010년 106만명(24.3%)로 크게 늘었다.

 

노령화지수도 69.7(유소년 10명당 고령자가 7명 수준)로 2005년 48.6 보다 21.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를 나타냈다. '항아리형'은 출생률 저하로 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전형적인 고령화사회 피라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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