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자주 열려 장애인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영태(44) 씨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씨 이외도 김승호 씨 등 5명의 장애인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슬라럼 대회가 있는지 몰랐으나 장애인 운전교습소 소개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된 케이스.

구두 수선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하루 평균 자동차 운전시간이 5시간에 달할 정도로 베테랑급 실력의 소유자이다.

비장애인들과 달리 두 손으로 만 하는 운전이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는게 일반인들의 시각이지만 배울 때부터 두 손만 사용해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단다.

김 씨는 이번 슬라럼 대회 참가를 계기로 "운전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안전 운행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