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우승은 36.45초를 기록한 엄병연(31) 씨에게 돌아갔으며 부상으로 노트북 컴퓨터가 주어졌다. 기아자동차 주조부에 근무하고 있는 엄 씨는 당초 우승을 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한다.

"운전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 참가 신청을 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하는 엄 씨는 운전경력 11년째의 프로급 운전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시상식 직후 엄 씨는 "1차 36.45초 기록 후, 2차에서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오히려 성적이 저조했던 것 같다"며 "솔직히 대회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졸였다"고 털어놓는다.

엄 씨는 이날 단체로 참가한 '기아 테크니컬레이싱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이 클럽은 안전운전을 배우는 기아자동차 사내 동호회로 기본적인 정비와 운전테크닉은 물론 자동차 사고에 대비한 사전 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동호회 활동이 이번 우승의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엄 씨는 "이런 대회가 자주 마련돼 젊은이들이 올바른 운전습관을 익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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