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진 충남대 총장 "첨단과학 육성 통해 중부권 거점대학으로 성장"
이광진 충남대 총장 "첨단과학 육성 통해 중부권 거점대학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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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개교 50주년을 맞는 충남대가 ‘21세기 초일류대학을 향한 비전’을 통해 중부권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광진 충남대 총장은 “교육·연구·정보화·특성화 등 각 부문별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대덕연구단지와 협력을 통해 21세기 첨단과학분야인 IT, BT, NT분야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을 만나 중부권 거점대학으로서의 충남대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 개교 50주년을 축하드린다. 우선 충남대의 특성화 전략을 말씀해 달라.

“우리 충남대는 그동안 국가의 미래를 선도할 특성화 분야에 진력해 온 결과, 신소재분야 특성화 국책대학 선정, 인삼․과채류분야 특성화 농과대학 선정, 기초과학부 특성화대학 선정, 급속응공신소재연구센터․소프트웨어연구센터․고기능성자성재료연구센터의 정부지원 우수연구소 선정, 교육개혁 우수대학 선정, 두뇌한국(BK)21사업 정보통신분야 주관대학 및 백제학․미생물학분야 특성화대학 선정 등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앞으로 농업생명공학관과 연계해 올해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학제적 연구기관인 생명과학원을 준비함으로써 대덕연구단지와의 긴밀한 협력속에 21세기 첨단과학분야인 IT, BT, NT 분야로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대학은 성공적인 창업보육센터 및 사회교육원의 운영, 전문 취업촉진교육 등을 통해 산학협동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지난 99년부터 ‘21세기 초일류대학을 향한 비전’을 마련,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의 성과라면.

“21세기 생명과학시대를 선도할 생명과학관 설립을 위해 1백억원의 예산을 확보,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지역적 특색을 살린 특허법무대학원과 평화안보대학원을 개원했다. 지난해에는 제4공학관과 농업생명공학관을 개관해 첨단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는가 하면 제4학생기숙사 준공을 계기로 학생복지의 실현에도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순수도서 1백만권을 돌파해 연구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국립대학교설치령 개정에 따른 행정조직 및 부속기관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 학생과 교수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 아울러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우리 대학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중부권 거점대학으로서의 중요한 역할 수행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연구, 사회봉사, 행 재정 개혁, 정보화, 특성화, 시설 설비 등 각 분야별로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장학금 70% 수준, 취업률 80%, 국내 5위 이내의 연구 경쟁력 확보, 지역문화 창출과 발전을 위한 지역 참여의 학술․문화행사 개최, 원스톱 행정체제 구축, 연구비 확충을 통한 대학재정 자립도 제고, 인텔리전트 캠퍼스의 완결, IT,BT,NT분야 집중육성을 통한 특성화, 산학연 협력강화 및 테크노파크 조성, 유니버시티 몰(University Mall) 조성 등 다양한 방면의 발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총장 재임기간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이라면.

“이제 대학도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대학도 사회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며, 그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다면 도태하고 말 것이다.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무엇보다도 지역민들에게 ‘우리 지역에도 명문대학이 있다’라는 자부심을 갖게 할 생각이다. 충청권의 자존심을 지키고 지역주민에게 자랑이 될 수 있는 대학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52년 지역민의 성원으로 세워진 만큼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늘 가슴에 안고 있다. 또한 현대는 선택과 집중의 시대다. 미래사회를 예견하고 이에 부응할 수 인재를 양성해야 만이 세계적인 대학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국가의 경쟁력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임기동안 우리 충남대가 한국의 중심에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그 터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덕연구단지, 정부 제3청사 등이 대학에 인접해 있다. 이러한 지역적 이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정부 제3청사와 3군 본부가 이전해 옴에 따라 대전은 행정도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교육수요의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서남해안권 개발과 과학도시로의 육성 개발에 힘입어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 수요 증가와 역내 수출입 교역 확대에 따라 산업수요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덕연구단지의 기능확장과 첨단지식센터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대덕연구단지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대학은 국가적인 지식생산센터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대학원 교육과 연구 기능의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지방대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우수학생이 모두 서울로 가게 되면 지방대의 수준은 자연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지방대를 살리고, 정부의 수도권 집중지원으로 인해 지방이 황폐화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지방대육성을위한특별법’ 제정을 총장위원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하에 위원회를 두는 것과 1년에 세출예산 5%에 해당하는 6조원을 지방대학에 지원해 달라는 것이 핵심 요구사항이다. 또한 지자체에서 학교에 투자하는 조례를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지방대의 취업률도 높아지고 이에 따른 학생유치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차원에서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입학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입학취업과를 신설했으며, 각 단과대학별로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취업특강을 실시하는 등 취업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끝으로 총장님의 교육철학이라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비판들이 많이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졸업자들의 취업이 눈에 띄게 어려워졌다. 대학생들의 배운 지식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현장 기업인들의 주장도 있다. 최근 들어 대학의 교육내용과 질적 수준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자발적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가 하는 문제이다. 쉽고 편한 것만 찾는 젊은이가 아니라 어렵고 힘든 분야라 할지라도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한다면 진지한 소명의식으로 젊음을 바쳐 매진해 가는 젊은이들을 많이 길러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밤낮으로 연구와 교육에 몰두하는 대학인들의 뼈를 깎는 노력은 물론이고 나라 전체적으로도 고귀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에 대하여 합당한 정신적․물질적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유인체계(social incentive system)가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 이광진 총장은.

이광진 총장은 서울대 의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76년부터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95년부터 3년 6개월 동안 충남대병원장을 역임했다. 이 총장은 병원장 시절 예산을 3배로 늘리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3월 총장으로 취임했다. 무엇보다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총장은 정형외과 스포츠 의학, 관절부문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국내 어깨관절분야를 처음 파고든 1세대로 꼽힌다. 이 총장은 총장 취임 후에도 일주일에 하루를 진료활동에 할애하고 있을 정도. 그는 현재 대전·충청권발전협의회장과 대한골절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71년, 88년, 93년, 97년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84년 문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충남대 50주년을 계기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세계속의 대학으로 거듭 나겠다”며 대학발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프로필> 1968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1971년 서울대 대학원 의학과 졸업 1976년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 1995년 충남대병원장 2001년 충남대 총장 - 50주년 기념행사 개교 50주년을 맞는 충남대는 ‘자랑스런 우리대학, 보답하는 충남대학, 도약하는 세계대학, 건강한 열린대학’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는 특히 50주년을 계기로 학술행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IT 국제학술회의, WTA 대학총장회의를 겸한 심포지엄을 비롯해 다양한 학술행사가 진행되었거나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페라를 비롯해 무용제 등 각종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가족축제와 무료 가족영화제 등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기념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충남대의 날 행사와 월드컵 지원 등 국가적인 행사에도 앞장서서 지원하는 등 지역 대표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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