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캠퍼스는 전체적으로 특징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대학만의 특성이라든지 교육이념과 부합하는 이른바 ‘색깔 있는 캠퍼스’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거의 모든 대학이 건물구조에서부터 캠퍼스 전체 이미지까지 획일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설대학들의 경우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에 의해 캠퍼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으나 대부분 대학들이 부지확보 어려움 등으로 기형적인 캠퍼스를 양산해 내고 있는 현실이다. 또 주위 자연환경과의 부적절한 조화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주위 건물의 건축양식과 조화를 무시한 채 또 다른 건축물을 설계해 흉물로 전락하는 사례들도 종종 있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학들의 경우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해 캠퍼스로서의 제 기능을 잃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대학들은 ‘어떻게 하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캠퍼스를 일치시킬 것인가’하는 고민을 좀더 해야 할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본사에서는 ‘아름다운 캠퍼스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아름다운 캠퍼스 10선’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도 경원대 광운대 국민대 동양대 부경대 삼육대 서울여대 선문대 청주대 한국외대(용인캠퍼스) 등 10개 대학을 선정, 각 대학별 캠퍼스를 탐방했다. <선정기준> 먼저 지난해 10선 대학인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동대 경희대 계명대 단국대(천안캠퍼스) 동의대 신라대 원광대 등 10개 대학은 제외됐으며 캠퍼스 자연경관, 캠퍼스 녹지비율, 마스터플랜에 의한 캠퍼스 조성, 캠퍼스 특징, 쾌적한 교육환경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10개 대학 중에는 여러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대학이 있는 반면 한 부문에만 포함된 대학이 있음을 밝혀둔다. <선정방법> 출입처별 본사 취재부 기자들의 의견과 대학 홍보관계자,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골고루 반영했다. 특히 이현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비롯, 이정형 중앙대 교수(건축공학과), 독립기념관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한 김기웅 삼정D&G종합건축 대표이사 등에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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