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교육 새로운 메카로 부상

'정보화에 한발 앞선 대학’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빛나는 대학’. 호남대가 정보통신특성화를 기치로 신흥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호남대의 가장 큰 자랑은 ‘정보통신분야’다. 정보통신부로부터 위성원격교육시범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교육부로부터 정보통신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호남대는 98년, 99년, 2000년 교육부 지방대학특성화 사업 1,2,3차년도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지방대학특성화지원사업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현실성 있는 사업목표를 설정한 후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결과다. 특히 효율적인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산업체 실무기술 인력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3+1체제로 개편, 대학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성화 학부 학생의 연계교육, 산업체의 현장인력에 대한 향상된 재교육, 미취업자 및 실직자의 취업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설치, 운영을 통해 정보화 실무인력 배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지역의 정보통신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공인 복합교육센터인 정보기술원은 JAVA, Sun, Oracle, Microsoft, Autodesk,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등 국제적인 공인 교육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기술원은 각 교육과정 이수자에게 국제공인수료증 및 자격증을 부여, 재학생들의 연계교육은 물론 미취업자 및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남대는 지난해 국내 대학 처음으로 정보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관학교 모형의 인터넷미디어대학을 설립했다. IT분야에서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인 인터넷비즈니스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계획에 따라 설립된 인터넷미디어대학은 지난해 1백40명의 신입생을 맞이했다. 인터넷비즈니스전공, 인터넷프로그램전공의 인터넷학부와 디지털애니메이션전공, 컴퓨터게임전공의 미디어학부로 구성된 인터넷미디어대학은 체계적인 실무중심 전문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 및 창업을 10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남대는 전자정보도서관, 인터넷과 PC통신, 위성방송 수신 등 기본적인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송수신 시스템의 위성방송스튜디오가 갖춰진 위성 원격교육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정보통신특성화대학다운 면모를 갖췄다. 현재 한국지역대학연합간에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강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학종합정보망 ‘HonamNet', 전교생의 e-메일 ID 부여 등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21세기 지역 정보통신 선진화에 기여할 실무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모바일 캠퍼스 구축 호남대는 KTF로부터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를 제공받아 휴대폰을 이용한 학사안내를 시작한다.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는 기존 구내 유선교환망과 무선망을 연동시켜 캠퍼스 내에서 휴대폰 단말기로 이동전화와 구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복합서비스다. 이를 위해 호남대는 지난 3월 12일 KTF와 산학교류 및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 캠퍼스내 무선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모바일캠퍼스’ 구축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은 교내에 기지국을 설치, 전 구역을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n-Zone화 해 최첨단 모바일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우선 4백50여명의 교직원들에게 단말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KTF의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는 카이스트와 영남대, 선문대에 이어 국내 대학으로는 네 번째로 이같은 모바일 캠퍼스 구축은 원스톱 통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이점이 있다. 호남대는 앞으로 학부 및 대학원생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같은 서비스로 수강신청, 등록금 납부 등의 안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인터넷미디어대학 대학을 졸업하고도 6개월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취득할 수 있는 국제공인자격증을 재학생들이 대거 취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대가 특화된 정보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한 사관학교 모형의 인터넷미디어대학 재학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인터넷학부와 미디어공학부로 구성된 인터넷미디어대학은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 현재 000명이 재학 중이다. 인터넷미디어대학은 IT와 콘텐츠기반 기술(CT)이 접목된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에 따라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정 받을 수 있는 국제 공인 자격증을 재학 중에 취득하고 있다. 호남대의 이같은 교육과정의 결과는 각종 자격증 취득 현황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기준, 재학생 1백38명의 자격증 취득 현황을 살펴보면 컴퓨터 활용능력인 PCT 5백51점 이상인 학생이 92명, 정보검색사 자격증 취득 학생은 1백16명에 달한다. 또 대학 졸업자들도 취득하기 힘든 국제공인자격증인 SCJP(자바프로그램 자격증)의 경우 56명이 응시해 46명이 합격,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학 IT관련학과 3,4학년에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1학년 학생들이 대거 취득한 일은 극히 드문 일로 인터넷미디어대학의 실무중심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 및 창업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터넷미디어대학은 4학년 졸업 때까지 4개 이상의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토익 6백50점 이상, JLPT(일본어 능력) 2급 이상을 취득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또 3학년 2학기에는 인도의 VIT대학과 같은 정보기술 선진국으로 해외 유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인터넷미디어대학은 기존대학이 대부분 1백40학점인데 비해 IT 전문가들과 함께 팀단위로 프로젝트에 투입, 6내지 10학점을 주는 과제 중심의 복합 학점제로 4년간 1백60학점을 이수케해 전문기술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실습과 실무를 통해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2+1+1, 또는 3+1의 교육과정이 바로 그것. 이는 정보기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정보통신부와 같은 국가 기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인터넷미디어대학의 특징 중 또 하나가 학년간 튜터제이다. 이는 국제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교육하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배들은 자신감을, 후배들은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미디어대 이현관 교수는 “갈수록 어려운 지방대 학생들의 취업난 속에서 지난 1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대학 새내기들이 취득한 공인자격증은 단순히 소지의 의미가 아닌 자신감과 가능성의 확인이라는 점에서 희망의 증서”라고 밝혔다. -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설치 대학 선정 호남대는 지난 16일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설치대학으로 선정, 총 55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지역 우량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TIC 지원사업은 지역 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자원 결집 센터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기술혁신센터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연구, 우수 기술인력 배출을 위한 교육훈련, 첨단 기술동향과 정보제공, 창업지원, 우량벤처기업의 창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호남대는 이번에 지역기술혁신센터 설치 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앞으로 5년간 정부로부터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 광주시로부터 5억원 등 55억원을 TIC 설치 및 장비구입비로 지원 받게 된다. TIC 지원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지난 2월 1일 사업공고 후 서울을 제외한 광역 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15개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현장 실사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정했으며 광주시에서는 호남대와 전남대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심의결과 각 분야별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호남대가 TIC 설치대학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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