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경우 최근 신설된 캠퍼스는 비교적 공간이 넓고 이러한 멋을 살리고 있다. 반면 오래전에 조성된 캠퍼스는 공간이나 녹지면적은 적어도 나름대로 고풍의 멋이 있다.
캠퍼스는 각각 풍기는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즉 올드 캠퍼스와 뉴 캠퍼스는 각기 다른 측면에서 평가돼야 한다.
캠퍼스 물리적 아름다움은 정문과 학교 입구의 가로경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적으로 캠퍼스 중심광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의 중심은 곧 대학공동체를 얼마만큼 형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과 직결된다.
국내 대학의 경우 각 단과대 특색을 살린 건물을 찾아 보기 어렵다. 대학별 학부별 공동체의식 형성을 위한 나무나 칼라 등 상징물이 없어 아쉽다. 획일화된 캠퍼스는 다양한 대학의 문화를 느낄 수 없다.
그 지역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을 개발해야하며 자연과 더불어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캠퍼스 개발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캠퍼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어떻게 일치시키느냐하는 것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도 연결된다.
향후 캠퍼스는 평색교육이 강조되고 있는만큼 평생교육기관의 기능을 수행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시설이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일부가 돼야한다.
또 캠퍼스 입지조성이나 설계부터 자연과 일체화 시켜나가는 노력도 뒷 따라야 할 것이다.
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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