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중시 산학협동교육 돋보여

IT·BT분야 특성화를 서두르고 있는 순천향대가 취업률에 있어서도 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특성화된 산학일체형 산학협동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졸업 후 지역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사회 정착을 적극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 대학의 2001년(3월현재) 졸업생 취업률은 60%에 육박하는 수준. 순천향대는 전공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철저한 산학협동교육을 통해 원만하고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대학교육의 기본방향이다. 3년연속 교육부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순천향대는 '학생정착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방대 활성화 모델 창출'이라는 과제를 선정,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난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순천향대의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캠퍼스사회에 정착시키는 CamSOS(Campus Society Settlement)와 학생들을 지역사회에 정착시키는 RegSOS(Regional Society Settlement) 등 크게 두 가지로 대학과 지역사회·산업체간 교류 활성화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amSOS는 재학생들이 캠퍼스사회에서 쾌적하게 생활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생활여건을 마련, 대학에 정서적으로 완전히 정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순천향대는 이를 위해 대학과 인접한 지역사회아파트를 임대해 운영하는 아파트생활관과 신입생을 주요대상으로 하는 대학 내 기숙사생활관을 통해 캠퍼스사회를 학생들의 생활중심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순천향대 학내 기숙사인 '학성사생활관'과 아파트형 기숙사인 '샘마을 생활관' 은 각각 1천명씩 총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샘마을생활관은 국내 대학 중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형 생활관으로 남, 여 각 1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순천향대 생활관은 '학생만족' '학생제일' 등을 기본 컨셉으로 순천향의 미래를 짊어질 엘리트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RegSOS는 특성화된 산학일체형 산학협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지역산업체에 취업해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특히 대학이 수도권 배후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주변에 많은 기업체가 소재하고 있어 산학협동을 통한 지역산업체가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 지역산업체 취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지방대학을 기피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인 취업문제를 해결하게 됨으로써 대학 선호도를 높이는 실제적인 방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RegSOS는 순천향대의 특성화를 살린 IT·BT분야의 최대 규모 벤처기업 육성과 BK21 지역우수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산업체에 취업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고 있다. 순천향대는 캠퍼스사회 정착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대학 근방에 위치한 캠퍼스타운 CamSOS Complex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고급 주거단지 조성,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순천향문화체육관 및 순천향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정착 기반구축 완성을 위해 산학일체형 협동단지인 RegSOS Complex 조성, 학부 졸업생의 현장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독 공동운영의 IT·BT·자동차 전문대학원 완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취업 유망학과> 정보보호학 미래학문으로 각광 올 1학기부터 신설된 정보보호학과는 순천향대를 대표하는 학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정보보호학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식기반 정보화사회에서 장래가 아주 밝은 학문으로 꼽히고 있다. 순천향대는 정보보호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산학연 일체형 교육과정 운영, 정보보호 산업체에서의 현장 실습 및 인턴 사원제도 운영, 정보보호관리사 1·2급, 인터넷 보안기사 1·2급 자격증 취득 지원 등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순천향대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학부에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비롯, 2000년부터 산업정보대학원에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산업체 인력에 대한 정보보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한국정보보호센터와 학연협동과정을 통해 일반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에 정보보호 전공을 신설하고 박사 2명과 석사 4명을 선발함으로써 명실공히 기초에서 고급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한 전체 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순천향대 정보보호연구센터는 산학연 협력의 효율적 연구를 통해 한국정보보호센터, 정보보호산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다양한 정보보호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보보호학과는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정보누출, 도청, 정보변조 등의 공격과 위협을 예방하고 정보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 기술 등의 침해행위에 대비, 전자거래에서 개인 및 거래정보의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전달을 보장하기 위해 요구되는 학문을 강의한다. 인터넷 보안, 웹 보안,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 전자상거래 보안기술, 전자지불, 운영 체제 보안 등의 주요 교과목으로 구성되며 전자상거래 분야의 민간분야 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 정보통신 통신망분야까지의 모든 정보시스템에서 정보보호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학과. 정보보호학과를 졸업하면 정보보호 전문산업체,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등 정부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정보보호센터 등의 정부 출연연구소, 인터넷 쇼핑몰, 국가 공인인증기관 등에서 정보보호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염흥열 정보보호학과장은 "우리 대학이 정보보호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정보보호라는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절부터 꾸준히 미래를 위한 연구와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산학협동교육을 철저히 수행, 원만하고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정보보호학과의 기본교육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민간으로는 처음으로 해킹, 바이러스 등 전자적 침해로부터 시스템을 복구하는 기술을 교육·훈련할 수 있는 '정보보호교육장'을 구축한다. 이를위해 올해 안으로 유닉스, 윈도NT 등 다양한 운용체계 환경에서 취약점 분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정보보호 제품의 취약성을 점검학 위한 공간인 정보보호 제품 시험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터뷰> 서교일 총장 -. 정보화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순천향대의 교육 방향은. 21세기 수평적 열린 사회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전문분야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조화와 협력을 중요시하는 리더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열린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에 바탕을 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은 교육 프로그램에, 교수는 학생에게, 지역사회는 대학을 믿어주는 서로간의 신뢰가 교육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 대학특성화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은. 우리 대학은 의료생명공학분야의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의료정보, 의료공학, 생명공학분야, 전자상거래 등 연계전공으로 의대와 사회대, 자연대로 이어지는 학제간 발전계획을 특성화와 연계해 발전시키고 각 단과대학별 특성화부문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대학의 특성화를 최대한 반영한 BT·IT분야의 최대 규모의 벤처기업 육성과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산업체에 취업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체와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지방대학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은 대학 본연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외에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외국어교육원과 컴퓨터교육원 및 평생교육원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이로써 지역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최근에는 정보통신부 창업지원센터, 중소기업청 의료창업보육센터, 인터넷창업보육센터, 정보통신부 전자상거래소프트웨어연구센터의 운영과 산자부의 기술혁신센터 지원대학에 이어 올해 중소기업청 지원 해양수산창업보육센터가 선정돼 우리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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