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노려라

중소·벤처기업 역시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전반적으로 소규모 인력만 채용하거나 오히려 인력감축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중소·벤처업체들의 경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등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취업선호도에 있어서도 예년에 비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비록 채용규모는 적지만 대부분 수시 채용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하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으로 눈을 돌린다면 의외로 좋은 직장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바늘구멍'에 비유되는 대기업을 고집하기보다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택,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비전을 높이는 것이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IT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사무관리직이나 기타 전문직에 비해 아직까지는 IT 전문직이 장래성 있는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취업희망자들이 몰리는 추세. 벤처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이색적인 특징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다. 수익모델 부재로 고전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운영업체나 쇼핑몰의 경우 대부분 신규채용을 억제하고 있는데 비해 전자상거래나 게임업체, 보안관련 솔루션업체들은 신규채용인원을 대폭 늘리는 양상이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최근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 보안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이 중 게임벤처산업은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올 연말 2조원대 성장이 예상되면서 인력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게 취업관계자들의 말이다 .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개인 능력에 따라 생산성 차이가 발생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점과 회사업무 전반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독립해 새로운 기업을 세우기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의욕적으로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소·벤처기업 취업을 위해 인터넷 채용전문사이트나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보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가능한 자기 입맛에 맞는 여러 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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