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에 특화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 정보통신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한국정보통신대가 올해부터 공학부·경영학부 등 학부과정을 신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병엽 한국정보통신대 총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특성화된 교육방식으로 정보통신분야 교육의 새로운 시범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총장을 만나 한국정보통신대의 발전계획을 들어본다.

 -. 올해부터 IT공학부와 IT경영학부 등 학사과정을 신설했다. 대학원대학에서 학부 신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면.

" IT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대학에도 관련 학부가 있지만 우리 대학은 소수정예의 영재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정보통신대학원 사이의 교육을 잇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즉 IT분야 영재교육을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계화 정보화로 사회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신설대학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교육으로 대학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IT 분야는 시대흐름에 맞는 인재 육성이 중요한 만큼 업계가 바라는 인재, 양적 팽창보다는 철저히 소수정예의 IT산업 리더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 충남권 지역 대학들의 반발 등으로 당초보다 설립인가가 늦게 났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지난 11월말 대학 설립인가가 나는 바람에 신입생 모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해 슈퍼 엘리트로 키우기 위해 정원과 관계없이 우수 학생들만 선발할 방침이다. 설립 당시 주변 대학들의 반발이 심했으나 소수정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대학 설립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얻었다."

-. 특성화된 대학으로서 타대학과 차별화된 대학 특성화 전략이라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의한 국제화된 교육, 최고 수준의 교육, 실무·현장중심의 교육, 압축·강화된 교육, 개인별 맞춤형 교육 등의 특성화 전략을 실시함으로써 IT영재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다. 우리 대학은 개인별 맞춤형 학위과정 기획제도와 인턴십 연구과정제도, 1년 3학기제도, 전과목 영어강의 제도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특성화된 교육방식을 통해 정보통신분야 교육의 새로운 시범모델을 제시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네기멜론, 스탠포드, MIT, 노텔 등 세계적인 대학 및 기업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연구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결과 교육부의 두뇌한국21사업 수행대학 선정과 최우수 수행대학 평가, 과학기술부의 우수연구센터 및 국가지정연구실 선정, 국내외 각종 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 대학발전을 위한 장비 비전을 밝혀달라.

" 인력양성이 최고 목표다. 우리 대학은 IT분야 영재를 발굴해 정보통신분야에 특화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IT전문인력을 육성할 것이다. 또한 앞서 밝힌 세계적인 대학 및 기업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IT분야 세계 톱 5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또 노텔, NTT 등 세계적인 기업과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세게 톱 수준의 우수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정보통신분야 기술개발의 'Center of Excellence'를 추구, 세계 정보통신 기술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 총장 재임기간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이라면.

" 먼저 자립기반 구축과 우수한 R&D센터 육성이다. 또 세계 유수 대학과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제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문에 있어서는 캠퍼스를 정보통신 기술발전이 시현되는 최첨단 글로벌 네트워크 대학으로 조성하고자 통합정보 인프라 구축, 도서관 24시간 개방, 캠퍼스 내 기숙사 건설 등 교육·연구·생활 환경이 연계되는 최적의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정보통신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환경을 구축하고자 대대적인 연구장비 확 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 대학 특성상 산학협력체제가 중요할 것 같다. 효율적인 산학협동을 위한 방안이라면.

"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 미국 카네기멜론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통신, 데이콤, 삼성종합기술원, LG전자기술원, 하나로통신 등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와 협정체결을 통해 다각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효율적인 산학협동을 위해 정보통신부 지원 정보통신산학연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창업보육센터와 광인터넷연구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센터별로 같은 연구분야의 기업을 입주시켜 특정분야의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프로필> 1972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4년 재정경제원 비서실장 1998년 정보통신부 차관 2000년 정보통신부 장관 2001년 한국정보통신대 총장 - 한국정보통신대 한국정보통신대는 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산업체가 정보통신분야의 지도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97년 설립한 대학. 이 대학은 특성화 대학답게 개인별 학위과정기획, 인턴십 연구과정, 학제간 전공 등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우리 나라 정보통신 지도인력 양성의 새로운 시범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별 학위과정기획 - 입학과 동시에 지도교수와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희망분야를 고려한 최적의 맞춤형 학위과정을 편성하는 개인별 학위과정 기획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맞는 교과목, 인턴십 연구과제, 논문연구주제 등을 이수하게 됨으로써 목표 지향적인 학업을 수행하게 된다. 인턴십 연구과정 - 현장 실무 및 연구개발 경험을 직접 체험·축적할 수 있도록 산업체 및 연구기관 등에 전일제 또는 시간제로 일정기간 동안 학생을 파견하는 인턴십 연구과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따라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통신, 데이콤 등 산업 및 연구현장에 파견돼 최소 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제간 전공 - 관련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전문기술 및 전문경영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학제간 전공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열을 통합하는 교과목을 개설·운영함으로써 동일계열 내에서 다양한 전공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공학부 학생은 경영학부 교과목을, 경영학부 학생은 공학부 교과목을 의무적으로 9학점이상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주문형 교과과정 - 기술변화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산업 및 연구현장이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주문형 교과과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기적으로 산업 및 연구현장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교과과정 편성에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기술과 최신연구개발 결과를 최단 시일 내에 정규 교과목화 하고 있다. 전과목 영어강의 - 모든 개설 교과목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전과목 영어강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모든 교내활동을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이 증가해 영어강의에 대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급속한 세계화 추세에 부응, 학생들에게 세계와 어울리고 경쟁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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