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내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이 취업을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국회 교육위 간사)은 29일 실시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IMF 이후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현 대졸자 취업 현황에 L46 대해 이와 같은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육부가 이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대졸자 취업율은 97년 61.6%, 98년 50.5%, 99년 5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졸자 2명중 1명은 취직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인데 교육부가 제출한 또 다른 자료를 근거로 재 산출했을 경우 실질 취업율은 이보다 훨씬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99년 1학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 1백11만명 가운데 41%인 약 46만명이 휴학상태에 있고 이들 중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어 이를 포함해 분석했을 경우 취업율은 50%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각 대학의 지방 분교 졸업자 취업율은 이보다 더해 △건국대(충주) 42.7% △경희대(수원) 57.9% △고려대(서창) 40.4% △동국대(경주) 47.9% △연세대(원주) 35.5% △외국어대(용인) 44.7% △홍익대(조치원) 41.4% 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학교육이 산업계 수요보다는 고학력 거품주의 풍토에 +안주한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교육당국의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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