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김한중)가 2012학년도 사회과학대학(사과대) 신입생을 국제(송도)캠퍼스에 보내는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사과대 교수들은 14일 회의를 열어 신입생의 국제캠퍼스 이전 계획을 논의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수시모집 요강에 신입생들이 국제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지 여부를 명시해야 하는데, 재학생들의 반발로 이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용학 사회과학대학장은 “당장 내년부터 신입생들의 송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올해는 일단 유보하지만 사과대 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내년에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과대는 내년부터 신입생들을 교양수업 수강 등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하게 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학생들이 “학교 측의 독단적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대해 마찰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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