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도 '학생중심' …인성갖춘 글로벌 인재로

57년 역사의 목원대는 대학운영의 중심이 철저하게 ‘학생’에 초점 맞춰져 있다. 지난해 9월 김원배 총장 취임 후 진정한 ‘학생중심대학’ 조성을 공식 선언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학생중심대학은 언어나 구호를 넘어 교육에서부터 취업까지 철저하게 학습 수요자인 ‘학생중심’에 맞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직제도 학생중심으로 바꾸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양교육과 외국어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직제도 ‘학생중심’ 취업·국제화 ‘UP’ = ‘학생중심’ 목원대의 변화는 행정조직 개편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학생중심의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직제를 ‘학생지원’ 중심으로 변경한 것. 이에 따라 학생들의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입학취업처’를 신설하고 학생들의 언어능력 강화와 국제화를 추구하기 위한 ‘국제협력처’를 만들었다.

학생중심의 발전전략을 계획하고 추진하기 위해 총장 직속의 '경영전략실'도 개설됐다. 대학 내 경영전략실 신설은 국내에서 목원대가 유일하다. 이는 대학도 경제적 마인드로 운영돼야 한다는 김 총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것이다.

교육과정도 학습 수요자인 학생중심에 맞췄다. 특히 글로벌 인재에 필요한 인성·품성·소양 등을 탄탄히 갖추기 위해 교양교육과 외국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학생중심’교육 전담…교양교육원 = 지난 3월 문을 연 교양교육원은 교양교육 과정의 체계적 관리와 학부 교육의 내실화를 전담한다. 학생들의 교양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과정의 개편, 교육과정 운영의 통합을 위한 전담조직이 요구됨에 따라 설치됐다. 르네상스(Renaissance) 교양 특강, 교양독서 많이 읽기 프로젝트 등 학생들의 기본소양을 길러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교양교육원은 차후 졸업 이후의 삶과의 연결성을 위해 교양강좌 현황 파악과 개편 방안 마련, 교양교육 체계 분석, 교양교육 수요자 만족조사를 실시,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학생중심’ 목원대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취업관리다. 지난해 11월 개원한 인력개발원은‘입학에서 취업까지’라는 전 방위적인 학생지원을 위해 설치됐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진로탐색과 진로설정, 취업역량 훈련 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취업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9000여명의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 개인별 맞춤형 진로상담과 설계를 제공하고, 학과 교수로 구성된 직업 멘토링, 모의면접을 통해 대학 내 전임교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인력개발원의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 취업전담교수제 등 전 방위 취업지원 =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역대학 내 최초로 도입된 ‘취업전담교수제’. 이는 정년을 마친 교수들을 활용해 우수기업에 학생들 인턴십을 보내고 실질적으로 채용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재학 중에는 담임지도 교수제로 학생들을 탄탄하게 밀착 관리한다.
학생 상담과 진로지도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적성과 전공역량을 강화시키고, 입학에서 취업까지의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한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강 시간인 0교시(오전 8시) 수업을 활용, 주당 3~4일의 토익 강좌를 개설하는 등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교육 향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고용노동부와 대교협이‘취업지원역량 인증제’를 도입하고 평가 결과를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등 대학생 취업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 탄탄한 청년창업 지원 곳곳서 ‘성과’= 목원대는 특히 학생 창업지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교내에 구축된 △앱창작터 △지식서비스특화창업보육센터 △디지털영상콘텐츠센터 △창업진흥센터 등 탄탄한 스마트콘텐츠 관련 인프라를 갖췄다.

그 결과 올 4월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2011년도 전국창업보육센터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 창업보육기관(S등급)’으로 선정됐으며, 중소기업청 주관 ‘2011년도 창업보육센터 확장사업 대상자’로도 선정돼 정부로부터 14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아울러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는 ‘2011년도 대학창업 300 프로젝트’에서 13개팀이 선정, 총 2억11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는다.

이 같은 창업인프라는 앞으로 더욱 확대된다. 올해 초에는 종합적이고 전사적으로 학생들의 창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교내에 ‘SMART Biz-Campus’(스마트 비즈 캠퍼스) 구축을 선언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창업인프라 구축과 창업 중심의 대학으로의 체재 개편, 예비기술자 창업육성과 창업교육 지원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창업지원을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교내에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4200㎡, 지상 5층 규모의 90여개 창업보육실을 갖춘 '스마트IT융합비즈센터'를 신축한다. 녹색 IT가 미래 IT융합분야의 유망산업으로 대두됨에 따른 적극적 대응할 방침이다.


[인터뷰]김윤호 입학취업처장

“구호나 형식 아닌 진정한 ‘학생중심’표방”


-‘학생중심대학’이란 의미는.

“학생중심이라는 언어적 구호나 형식을 넘어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실체적인 결과를 내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대학의 모든 학사행정부터 재정지출까지 학습 수요자인 학생중심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교무행정의 자유로운 전과제도와 학사행정의 온·오프라인 학생상담 프로그램 운영, 3+1 유학프로그램 등이다. 또 총장 격려장학금 등 장학금 혜택의 방법과, 범위를 학생 수요에 맞춰 다양화 했다. 수강생들에게 아침식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학생중심’으로 경영정책을 펴나갈 것이다.”


-학생중심 목원대는 인성교육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인성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올해 개원한 '교양교육원'이 대표적이다. 교양교육원에선 인성 교육을 위한 정규 교과목으로 ‘르네상스 교육특강’ 등을 개설, 명사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독서 인증 제도를 실시해 인문고전 등 동·서양의 인문 철학 서적을 필수로 권독하고 있다. 입학취업처 내 인력개발원에서 진행 중인 금융실무교육, 취업캠프 등 모든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최소 3회 이상 인성함양에 관련된 내용들을 강의하고 있다.”


-취업전담교수제와 담임지도교수제가 눈에 띈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제도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나.
“취업전담교수제도는 정년퇴직 교수들의 정년을 연장해 학문적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담임교수 제도는 교수 한명이 한 학년을 전부 지도하는 수평적 지도 방식이 아닌, 한 학과의 모든 학년을 해당 학과의 모든 교수가 학년별로 분담, 지도하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제도를 통해 학년 별 유대강화는 물론 전공별 팀프로젝트의 연속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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