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 캠퍼스로 한발 더 진화...글로벌 열풍도 한몫

대학 캠퍼스가 변신과 도약을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정형화된 틀을 깨고 새로운 캠퍼스의 개념과 미래지향적인 대학의 비전이 어우러져 변신과 도약을 준비 중인 대학 캠퍼스들에서 젊음과 열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계를 이끌어 갈 가능성과 힘을 발견한다.

■ “학생 중심 캠퍼스에서 진정성을 찾다” = 교육과 연구,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 중심으로 짜인 대학의 시스템. 그렇다 보니 학생은 늘 뒷전. 이젠 달라졌다.

목원대는 대학 운영의 초점이 철저하게 ‘학생’에 맞춰져 있다. 직제도 학생 중심으로 바꿨다.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 모든 것은 학생이 먼저고 학생이 우선이다.

최적의 교육환경과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스타센터에서 슈퍼스타를 양성’하는 전주대 역시 ‘학생 중심 캠퍼스’라는 개념이 그 중심에 있다.

방학도 없이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진로개발부터 취업까지 방학 때 더 바쁘게 움직이는 순천향대의 학생 밀착 관리 프로그램도 이들과 맥을 같이 한다.

‘장애는 더 이상 장벽이 될 수 없다’ 교육기관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나사렛대는 장애인들을 최대한 배려한 시설물과 지원제도를 갖추고 있다. 장애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 꼽히는 이유다.

여대의 혜택은 여성이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는 리더도 활동가도 모든 것을 관장하는 이도 바로 여성이다. 서울여대는 바로 그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교육중심 대학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 “글로벌 열풍, 캠퍼스의 색깔을 바꾸다” = 대학가는 여전히 ‘글로벌’ 열풍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그것은 현재도 대학의 화두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인천대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의 학문 교류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국제교류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 동북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을 비롯해 베트남·태국·네팔 등 동남아 국가들로까지 확대돼 세계인들이 인천, 바로 그곳에 다 모여 있다.

지방대학의 국제화 롤모델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국제대도 현재 ‘동아시아 실용적 국제화 교육의 메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욕적으로 국제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해외 교류 대학 수나 외국인 유학생 수를 늘리는 국제화가 아니라 동남아 주요 국가에 이른바 ‘교육 수출’로 실질적이고 본격적인 국제화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는 숭실대, ‘세계와 소통하는 아름다운 리더 양성’을 모토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최근에는 국제관계학과를 신설한 안양대, 이들 모두가 바로 글로벌 열풍을 대학에 안착시키며 도약에 나서고 있다.

■ “특성화 신드롬, 캠퍼스의 체질을 바꾸다” = ‘글로벌’ 열풍과 함께 쌍벽을 이루며 대학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바로 ‘특성화’ 신드롬. ‘특성화’하지 못하면 차별성을 갖지 못하고 차별성을 갖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한다.

경천애인의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복지를 선도하는 강남대는 아시아 복지 허브로서의 특화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경남대는 ‘한마비전 2030’을 통해 평화통일 전문인력·국방과학첨단사업·해양녹색성장 등 3대 분야로 특성화 분야를 넓히고 이후에는 공직 엘리트 양성·IT-로봇산업· 평생교육·문화예술콘텐츠·아시아 전문인력 등 5대 중점 사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물질과 기술 등이 인간의 생활을 압도하면서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삶의 질 문제를 이미 오래 전부터 다루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전담부서를 통해 16년째 체험중심형 인성교육을 특화시키고 있다.

캠퍼스는 특성화로 토양이 한층 비옥해지고 있다.



■ “캠퍼스는 살아 있다” = 신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은 캠퍼스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지구를 살린다.

경기도 광주시에 설립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 식물공장’ 친환경 R&D연구센터를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은 세종대는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을 통해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건국대는 드넓은 캠퍼스와 울창한 숲, 새들의 낙원 일감호를 품고 있는 친환경 캠퍼스에 새 옷을 갈아입혔다. ‘스마트 에코캠퍼스’를 전면에 내걸고 구성원의 자긍심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캠퍼스, 새롭게 태어나다” = 캠퍼스가 이사하던 날, 캠퍼스에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던 날. 캠퍼스는 그렇게 새로 태어났다.

지난 2007년 8월, 주변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국대는 서울에서 죽전으로 캠퍼스를 이전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8배나 넓어진 교지에서 새로운 도약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분교의 한계를 딛고 자율경영 원년을 선포하며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됐다. 조직·재정·인사까지 분리하는 ‘마이 웨이’를 걷기 시작하며 분교의 새로운 롤모델을 창출하는 선봉에 섰다.

42개 정규강좌, 28개 교양강좌를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울산대는 언제 어디서든 능동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스마트캠퍼스'로 한창 진화 중이다.

<대학팀> new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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