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이달 임시국회 처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인천의 열악한 고등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대 법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280만 인천 시민들도 지지하는 사안이고 교수, 학생, 동문 등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법률안이기 때문에 서울대 법인화 문제와는 별개로 조속히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최고위원회의 참석에 앞서 인천 출신인 홍영표, 신학용 의원을 만나 인천대 법인화법 처리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인천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만 유일하게 국립종합대학이 없는 점을 들어 시립 인천대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왔다.

 

한편, 민주당 측은 당론이 서울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시·인천시당이 인천대 법인화 통과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이 서울대 등의 법인화는 반대하면서 인천대 법인화를 찬성할 경우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지자체만 챙기느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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