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총장 조무제, 이하 UNIST)는 최성득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사진 오른쪽>와 이 학부 석사과정 대학원생 박은정씨<사진 왼쪽>가 최근 열린 한국환경분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최 교수는 ‘극지 대기 중 유기염소계 농약 장기 모니터링’이란 연구로 학술대회에서 우수구두발표상을 수상했다. 북극 다산기지와 남극 세종기지에서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이 연구는 청정지역인 극지에서도 오염물질이 장거리 이동해 유입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씨는 ‘태화강 하천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의 농도 수준과 지리적 분포’란 제목의 발표로 우수포스터발표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울산지역 태화강의 미량 유기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한 결과물로, 최 교수와 박씨는 울산 전역에 걸쳐 대기·토양·담수 등에 포함된 오염물질과 중금속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박씨는 학부 4학년 재학 중에 UNIST의 우수대학원생 조기 발굴 프로그램에 참가해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상은 앞으로 더욱 노력하라는 격려라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UNIST 측은 “우수 교수진의 지도와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융합연구 경험이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 첫 학기에 학술상을 받는 밑바탕이 됐을 것”이라며 “교수와 제자가 나란히 학술상을 수상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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