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본부, 끝장토론 오후 재개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부점거 농성이 22일로 2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대학본부가 전날 오후부터 종료 시한을 정하지 않은 ‘끝장토론’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3일 오후 다시 토론을 재개키로 했다.

서울대 본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2일 오후 2시 교내 모처에서 만나 법인화 추진 문제 및 점거 사태와 관련해 토론을 시작했다.

양측은 이날 법인설립 준비위원회 해체요구와 본부 점거 해제를 안건으로 9시간에 걸쳐 장시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대화를 재개키로 했으며, 총학생회는 토론회 결과에 따라 오는 23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와 점거 해제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끝장토론은 본부 측에서는 남익현 기획처장과 이학래 학생처장 등 보직교수 4명이 참석했으며, 학생 측에서는 이지윤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4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은 본부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안 논의에서 서울대 법인화 문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위에서는 등록금과 사학 분쟁 대학 논의가 중점 논의되며 이에 따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국회 출석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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