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추행으로 고려대 의대생 3명이 구속영장을 받은 가운데, 한양대가 의대생과 간호학과생 3·4학년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예방교육에 나섰다. 정기교육이 아닌 특별교육으로, 고대 의대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자는 의도다.

22일 한양대 양성평등센터에 따르면, 오는 29일과 30일 한양대 구리병원과 서울병원에서 양성평등교육이 열린다. 의학과 3·4학년,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간호학과 3·4학년이 대상이다.

신입생과 2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2월과 3월 경 양성평등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3·4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성평등센터 김은경 책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의대와 간호학과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교육”이라며 “고대생들의 성추행 사건이 사회문제화 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성추행과 성희롱, 성폭력과 성매매까지 포함하는 교육으로, 이에 따른 결과를 알리고 경각심을 알리는 내용이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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